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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술부위·주름깊이에 따라 필러 종류도 달라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5-15 10:28:23
  • 수정 2013-05-20 17: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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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러 입자 크면 안면 함몰 부위에, 다음으로 깊은 주름, 미세입자는 하이드로리프팅(물광)에 응용

김시완 리엔장성형외과 원장

최근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 가운데 부담스러운 수술보다 주사기로 ‘필러(filler) 성형’을 선택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특별한 시간 제약 없이 부분마취 후 간단하게 팔자주름, 무턱, 앞광대 등을 교정할 수 있어 인기다.

얼굴 볼륨을 늘리거나 턱끝 성형을 하거나, 깊은 팔자주름을 펴고 싶은 사람이 필러 성형을 선호한다. 성형수술이나 지방이식보다 시술 방식이 간편하고 시술 시간이 짧아서다. 시술 적용 부위는 팔자주름, 앞광대 함몰, 턱끝(무턱) 교정에서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가져온다.
김시완 리엔장성형외과 원장은 “필러는 사람의 피부를 구성하는 물질의 하나인 히알루론산을 피부 속에 주입하여 볼륨을 채워주는 시술로서 시술 시간이 5~1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므로 성형을 위해 시간을 내기 어려웠던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술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필러는 각 제품의 성분이나 지속력, 특징 등이 다르므로 필러의 차이를 충분히 살펴본 후 시술을 진행하는 게 좋다.
히알루론산 제제를 사용하는 국산 필러로는 ‘이브아르’(LG생명과학)나 ‘큐젤’(한국비엔씨) 등이 있다.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레스틸렌’은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인 갈더마사의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16년간 사용돼 1500만건 이상의 시술이 이뤄진 안전성을 입증한 브랜드다. 스웨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레스틸렌은 입자 크기에 따라 레스틸렌 써브큐,레스틸렌 펄레인,레스틸렌(중간크기의 입자),레스틸렌 비탈,레스틸렌 비탈라이트 등으로 나뉜다. 입자가 가장 큰 써브큐는 피부 아래층이나 골막 상단에 주입해 무턱성형이나 함몰부위 교정에 사용한다. 펄레인은 코·입술·안면성형,깊은 주름에 주로 쓰인다. 레스틸렌(중간)은 진피 중간층에 주입해 일반적인 주름제거와 입술확대 시술에 쓴다. 하이드로 리프팅 시술에는 입자가 곱고 수분이 많아 묽은 필러가 좋다. 갈더마코리아의 ‘레스틸렌-비탈’ 또는 한국엘러간의 ‘쥬비덤-리파인’이 적합한 제품이다.
 
김시완 원장은 “레스틸렌 외에도 저렴한 국산 필러 제품이 출시되면서 환자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있다”며 “최근 의료계에서 필러 가격 인하를 반영해 전체적으로 필러 시술 비용을 낮추고 있어 더 많은 환자가 필러성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단순히 시술 비용만 비교하지 말고 필러를 정품·정량으로 사용하는지 확인하고,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병원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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