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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최빈민국 소녀들에 2년간 ‘자궁경부암 백신’ 지원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5-10 12:45:40
  • 수정 2013-05-13 16: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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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백신면역연합 사업에 ‘서바릭스’ 비영리가 공급 … 폐렴구균·로타바이러스 백신도 공급 예정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세계백신면역연합에 공급 중인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서바릭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은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Alliance)과 협약을 맺고 세계 최빈민국 소녀들을 위해 자궁경부암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GSK는 향후 2년간 세계백신면역연합이 새롭게 시작하는 4개의 시범 프로젝트에 ‘서바릭스’(성분명 인유두종바이러스 16·18 L1 120㎍/0.5㎖)를 비영리 가격으로 공급한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서바릭스에 대해 사전인증자격(prequalification)을 부여함으로써 UN 기구와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이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개발도상국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공급된 서바릭스는 3600만도즈에 이른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향후 수개월 내에 시범 프로그램에 착수해 9세 이상 여아에게 자궁경부암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가들은 필수 예방접종 사업의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GSK 백신 사업본부 사장은 “자궁경부암이 정기검진 인프라가 취약한 저개발국에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백신면역연합과 협력해 개발도상국 소녀들에게 서바릭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자궁경부암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후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그 버클리(Seth Berkley) 세계백신면역연합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여성들이 태어난 지역과 상관없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2020년까지 약 40개국, 3000만명 이상의 소녀들이 자궁경부암으로부터 안전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K는 현재 생산되는 백신의 80% 이상을 개발도상국에 공급하고 있으며 세계백신면역연합과도 오랜 기간 파트너로 협력해왔다. 이와 함께 세계백신면역연합에 향후 10년간 4억8000만도즈의 페렴구균 백신을, 5년간 1억3200만도즈의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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