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내장수술현미경 등 갖춰 1일 최대 20명 수술 … 매년 현지인 200~500명 무료수술 지원
이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교수(가운데)가 베트남 퀴논시 종합병원 백내장수술센터에서 현지 의료진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이 지원한 베트남 퀴논시 종합병원 백내장수술센터가 지난달 26일 현지에서 개소했다. 이 센터는 백내장수술현미경, 눈초음파기, 자동굴절검사기(ARK) 등을 갖춰 1일 최대 20명까지 수술할 수 있다.
지난달 25~26일 이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교수는 퀴논시 종합병원에서 요청한 14명의 백내장 환자를 직접 수술하며 현지 의료진에게 장비 사용법과 수술방법을 전수했다.
두 병원은 작년 6월 순천향대 서울병원 안과 및 심장내과 의료진이 베트남 퀴논시 종합병원을 방문하며 인연을 맺었다. 퀴논시 일대는 자외선이 강해 실명환자 10명 중 7명이 백내장이 원인일 정도로 백내장 환자가 많았으나 마땅한 수술장비가 없어 많은 시민이 실명 위기에 놓여 있었다.
이에 퀴논시 종합병원 경영진은 순천향대 서울병원 의료진에게 백내장 장비 지원 및 의술 전수를 요청해왔다.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이성진 교수를 중심으로 매년 기부금 모금활동을 펼쳐 200~500명의 현지인에게 무료 수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퀴논시와 자매도시인 용산구청, 아모레퍼시픽, 서울사랑의열매, 비영리 민간단체 순천향나눔회 등이 공동지원 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개소식에는 서유성 순천향대 서울병원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판카오탕 퀴논시 당위원회 전담비서, 응웬반중 퀴논시장, 이성진 교수 등이 참석했다.
한편 순천향대 서울병원은 9일 본관 1층 로비에서 ‘어버이날 기념 색소폰연주회’를 개최했다. 김연일 전 순천향대 병원장이 이정민 서울색소폰아카데미 원장과 회원들과 함께 가요와 팝송 등을 연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