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새 외국인 환자 50% 증가 … 원스톱 서비스·전문 통역·외국어 강좌 등 실시
유지홍 경희대 의무부총장(왼쪽 네번째)과 임영진 경희의료원장(다섯번째) 등 관계자들이 지난 7일 열린 개소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경희대의료원은 외국인 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갖춘 ‘국제진료센터’를 지난 7일 개소했다.
이 곳을 찾은 외국인 환자 수는 2010년 1만4500여명에서 2011년 2만1800여명으로 약 50% 증가했으며 2012년에는 2만43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의료원은 “늘어나는 외국인 환자를 수용하기 위해 본관 3층에 국제진료센터를 마련했다”며 “센터의 양·한방 협진시스템은 환자에게 다양한 치료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내원객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센터에는 전문 통역직원이 상주해 외국인 환자가 쉽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도우며, 주간 단위로 당직근무를 실시하고 국내 환자 병동과 온 콜(On-call)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게 치료에 나설 예정이다.
진료과별로 선정된 교수가 외국인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는 진료 대기부터 회복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또 전문 상담의사가 배치돼 외국인 환자가 가질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시키며, 의료진이 환자의 자국 병원 기록을 참고해 이를 바탕으로 정확한 진료를 실시한다.
국제진료센터는 다양한 외국어 건강강좌도 실시해 입원 중인 외국인 환자에게 질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의료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좌는 질병별로 최신 의료기술 및 한의학 치료법을 소개하고 식이요법, 물리요법도 교육하게 된다.
조중생 국제진료센터장은 “국제진료센터 개소를 통해 외국인 환자에게 전문적인 의료서비스와 자국보다 편안한 치료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 열린 개소식에는 유지홍 경희대 의무부총장, 임영진 경희대의료원장, 김세만 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 류봉하 경희대 한방병원장, 우이형 경희대 치과병원장, 조중생 국제진료센터장, 배우 서유정 씨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