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갸름한 얼굴을 일컫는 ‘V라인 얼굴’이 동안(童顔)의 조건으로 여겨지면서 값비싼 화장품을 바르거나, 얼굴마사지·경락을 받는 여성들이 제법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도 큰 효과를 보기 어려워 안면윤곽수술이나 실리프팅 등 의학적인 도움을 받아보는 게 보다 확실한 방법이다.
흔히 V라인 얼굴을 만드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안면윤곽술을 꼽는다. 뼈를 깎는 수술로 염증 및 신경손상 등 부작용의 위험성을 배제할 수 없어 선뜻 수술을 결정하는 게 쉽지 않다. 게다가 안면윤곽 수술을 감행하는 환자의 70% 정도는 뼈를 깎는 수술을 하지 않고도 V라인을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실리프팅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실리프팅은 인체에 무해한 실을 피부 진피층 밑에 삽입해 당겨주는 원리로, 처진 볼살과 울퉁불퉁해진 얼굴라인을 또렷하게 만들어준다. 또 콜라겐 세포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노화로 인해 얇아진 피부층을 두껍게 만들어주고 피부톤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
하지만 실리프팅이라고 해서 다 같은 효능을 가진 것은 아니다. 특히 실의 종류에 따라 효과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오랫동안 리프팅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녹지 않는 실로 고정점을 두고 시술하는 병원을 찾는 게 좋다.
김영민 디앤에이(D&A)성형외과 원장은 “녹는 실을 사용하는 리프팅의 경우 시술 비용이 굉장히 저렴한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유지기간이 굉장히 짧은 것에 비해 실이 녹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의 가능성을 고려할 때 이점이라고 할 수 없다”며 “고정점을 두지 않는 리프팅 수술의 경우 효과가 단기간에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실리프팅은 뼈를 깎지 않는 방법이라 수술에 대한 부담감이 적고, 시술 후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을 주지 않아 V라인을 원하는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며 “실리프팅은 개인의 피부 두께나 주름방향에 따라 시술방법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시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와 상담 뒤 적정한 방법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