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석구 서울백병원 원장(왼쪽)과 황건량 대만대표부 공사가 24일 원내 인당관 9층 대강당에서 ‘지정병원 협약’ 체결 후 악수하고 있다.
대만대표부는 의료관광을 통한 대만인 환자의 국내 진료 알선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으며, 서울백병원 협약내용과 의료서비스의 장점을 대만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최석구 인제대 서울백병원장은 “한국과 대만은 오랜 외교관계를 통해 서로 돕고 배우며 성장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백병원이 한국에 거주하는 대만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세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알렸다.
황건량 대만대표부 공사(公使)는 “대만대표부의 중요한 목적은 대만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한국에서 생활하는 것”이라며 “외국인이 병원을 찾는 것이 어려운 현실에서 이번 협약으로 대만 관광객이나 거주자의 사고와 질병에 대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전담병원이 생겨 기쁘다”고 밝혔다.
실제 한국에는 2만여명의 화교가 거주하고 있으며, 2003년 한국과 대만간 비자면제가 실행되면서 매년 53만명의 관광객들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최 병원장 외에 강재헌 기획실장, 국왕현 총무이사, 방기석 사무국장, 전도연 간호부장이 참여했다. 대만대표부에서는 황 공사 외에 림상홍 경제참사관, 장기굉 정무서기관, 료문안 영사, 대만신생일보·중앙통신사 기자 등 11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