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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만성경막하출혈 러시아 환자 수술 1주만에 완치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4-22 13:24:14
  • 수정 2013-04-25 18: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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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통 시달리던 이스칸더 씨, 한국서 정밀검진과 응급 판독으로 치료 후 1주만에 퇴원

이스칸더 씨(가운데)가 수술해 준 신용삼 신경외과 교수(왼쪽), 형 싸지야 씨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원인 모를 두통으로 고통받던 러시아인 만성경막하출혈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22일 밝혔다. 러시아에 거주하는 이스칸더(Iskanderov Iskander) 씨는 올해 1월 두통으로 현지 병원에서 뇌 컴퓨터단층촬영(CT)을 찍었으나 특별한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2월부터 증상이 더욱 심해져 보행장애 증세가 나타나기도 했다. 다행히 한 해외 의료관광 에이전트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을 소개받고 얼마전 같은 러시아권 국가인 카자흐스탄 환자를 살려낸 곳이라는 이야기에 한국행을 결심했다.

그는 지난 10일 정밀검사를 위해 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뇌 자기공명영상(MRI)과 CT 등 건강검진을 받았다. 검사 결과 출혈이 의심됐으며 의료진이 응급 판독했더니 뇌출혈로 인해 두개골 안에 피가 고여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고객응급진료(Customer Urgent Treatment, CUT) 시스템을 가동해 환자를 응급실로 당일 이송할 수 있었다.
그를 고통스럽게 했던 원인은 ‘만성경막하출혈’로 밝혀졌다. 검사 다음날인 11일 신용삼 뇌졸중센터장(신경외과 교수)은 수술로 두개골에 고인 피를 제거했다. 수술 후 두통은 점차 사라졌으며 환자는 입원 1주일만에 퇴원할 수 있었다.

이스칸더 씨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치료받은 것은 인생 최고의 선택이었으며 러시아에 돌아가서 이 병원의 뛰어난 의술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형인 싸지야(Iskanderov Sadyar) 씨는 “한국의 건강검진 시스템을 처음 접했을 땐 막연하게 훌륭하다는 느낌만을 받았는데 이렇게 동생이 치료받고 나니 ‘건강검진 이후’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는 발생할 수 있는 고객의 건강문제에 대해 미리 대비해왔다는 느낌이 들어 지켜보는 가족의 마음도 불안하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김영균 평생건강증진센터장(호흡기내과 교수)은 “건강검진은 ‘건강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해 받는 게 아니라 발견될 수 있는 건강문제를 신속·정확하게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이스칸더 씨의 사례는 작은 건강문제도 세세히 확인하고 관리하는 센터의 시스템과 병원의 뛰어난 진료역량이 잘 연계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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