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운구 가천대 산학협력단장(왼쪽부터),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 이명철 가천대 길병원장이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가천대, 힐세리온과 11일 산학연 협력 진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모바일 무선초음파 개발 지원, 의료서비스 향상, 공동 마케팅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가천대 의학전문대학원 6회 졸업생인 류정원 힐세리온 대표는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소외된 환자를 위해 휴대형 무선초음파기기를 개발했다. 이처럼 휴대가 간편한 아이패드나 스마트폰을 통해 의료장비를 소형화하고 개인장비로 활용한다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업계의 관심 속에 시제품을 생산 중이다.
길병원과 가천대는 힐세리온의 연구와 임상을 다방면으로 지원키로 했다. 이명철 가천대 길병원장은 “임상에 자주 쓰이는 의료기기 중에는 벤처기업에서 만든 제품도 많다”며 “의료산업 현장에서 동문들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학교와 병원이 든든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연구, 임상, 산업화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연구중심병원의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힐세리온은 휴대용 무선 초음파 진단기기를 개발한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전국 창업경진대회에서 최우수 벤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