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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동아쏘시오홀딩스, 골 형성 촉진 단백질 ‘AB-204’ 연구개발 시작
  • 조탁만 기자
  • 등록 2013-04-02 12:10:14
  • 수정 2013-04-04 18:4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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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CB연구소와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 … 내년말까지 임상시험 신청 목표

동아쏘시오홀딩스와 JCB가 지난 1일 골형성 촉진 단백질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 체결 후 강정석 동아쏘시오 사장(오른쪽부터), 최승현 JCB연구소장, 이동훈 동아쏘시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1일 오후 4시 본사 강당에서 강정석 사장, 이동훈 부사장 등 경영진과 최승현 JCB(Joint Center for Biosciences) 공동생물과학연구소 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골 형성 촉진 단백질 ‘AB-204’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골 형성 촉진 단백질 ‘AB-204’는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신약 비(非)임상 지원과제로 선정됐으며 동아와 JCB연구소는 이번 공동 연구개발 계약 아래 2014년 말까지 임상시험신청(IND, Investigation of New Drug)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한다.
‘AB-204’는 두 가지 성장인자인 액티빈(Activin)과 BMP-2를 융합하여 만든 골 형성 촉진 단백질(BMP Bone Morphogenetic Protein) 계열의 신규 합성 단백질로서 예비시험에서 기존 BMP-2에 비해 우수한 효과와 빠른 골절 유합치료 속도를 보였다. 또 상용화될 경우 기존 제품에 비해 합리적 가격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BMP-2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BMP는 불안정해진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인 척추유합술 때 주로 사용되고 이밖에 임플란트, 골절치료, 족관절유합술, 고관절치환술 등 골 손실에 따른 골 형성의 치료목적으로 사용된다. BMP의 글로벌 시장규모는 현재 약 1조원으로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7년에는 약 1조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병문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본부장 전무는 “고령화에 따른 척추 및 골절 환자의 증가로 골 이식 관련 시장은 현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커질 것”이라며 “관련 연구와 제품개발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골 형성 촉진 단백질인 AB-204는 개발 시작 단계지만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기존 BMP의약품과 차별화된 장점을 살려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소장은 “AB-204는 자연계의 신호물질을 능가하는 재조합 단백질로 바이오엔지니어링 신기술인 RASCH(단백질 구조에 기반을 둔 단백질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첫 물질”이라며 “항체공학기술과 합성 바이오신약의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신약으로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송도에 위치한 JCB공동생물연구소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합성 바이오신약 개발의 원천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송도가 국제적인 바이오산업 산업집적지(클러스터, cluster)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동아는 지주회사 전환에 맞춰 기존 연구소에 추가로 글로벌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혁신신약연구소를 신설했다. 혁신신약이란 같은 대상을 공략하는 미투(me too)신약 또는 기존 신약보다 조금 나은 미베터(me better)신약이 아닌 기존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다. 이 회사는 고령화사회에 대비해 암, 치매, 통증 치료 부문을 목표 질환으로 삼고 2020년까지 8개의 치료후보물질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JCB는 미국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의 출자를 기반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Incheon Free Economic Zone Authority)의 지원을 받아 2008년 5월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 설립됐다. 생물학 분야의 기초연구와 생명공학기술의 연구성과를 산업화기술에 응용하는 외국인투자기업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으로 한국의 지식경제부의 지원도 받고 있다.
솔크연구소는 소아마비바이러스(polio virus)의 면역법을 최초로 개발해 소아마비를 인류에서 영원히 추방한 조나스 솔크(Jonas Salk, 의학박사)가 1960년 샌디에고에 설립했다. DNA 이중나선구조의 발견한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 교수를 포함해 현재까지 5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세계 최정상급의 기초생명과학연구소로 현재 최 교수를 포함한 57명이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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