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항응고제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고되는 가운데 바이엘헬스케어는 자사의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 rivaroxaban)가 혈전질환 예방과 치료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 회사는 21일 ‘자렐토, 혈전질환 예방·치료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 갑니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렐토’의 임상 연구개발 내력을 소개하고 전세계적으로 진행된 다수 임상시험(ROCKET AF, EINSTEIN, RECORD 연구)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4개의 적응증에 대한 제품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모두 확인됐음을 강조했다.
자렐토는 국내 소개된 경구용 항응고제 중 가장 넓은 치료 영역에서 사용되고 있는 제10혈액응고인자(Factor Xa)의 직접적 억제제로서 2009년 ‘포스트 와파린’ 제제 중 가장 먼저 국내에 출시됐다. 적응증으로 △무릎관절 및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성인 환자의 정맥혈전색전증 예방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위험 감소 △심재성 정맥혈전증(Deep Vein Thrombosis, DVT) 및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PE)의 치료 △심재성 정맥혈전증 및 폐색전증의 재발 위험 감소 등 총 4개를 보유하고 있다.
자렐토는 현재까지도 전세계 7만5000여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신개념 경구용 항응고제 중 가장 다양한 범위의 임상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대표 임상시험인 ‘ROCKET AF’는 비판막성 심방세동 환자의 뇌졸중 및 전신색전증 예방에 관한 연구로, 1일 1회 용법의 자렐토와 와파린의 효능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했다. 임상 결과 와파린 대비 자렐토의 비열등성을 입증했고, 두개내 출혈과 치명적 출혈도 유의하게 감소했음을 입증했다. ROCKET AF연구 대상 환자는 고령(75세 이상) 및 뇌졸중, 일과성 뇌허혈 발작, 전신색전증 등의 병력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로 실제 관련 질환자의 특성을 잘 반영한 임상시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자리에서 정남식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자렐토가 다양한 적응증을 보유한 것과 대부분의 적응증에서 1일 1회 용법이 가능하다는 게 강점”이라며 “혈전질환 치료와 예방을 위해 경구용 항응고제 사용이 쉬워지고 일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