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이 지난해 사노피와의 합작관계를 정리한 후 독자기업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는 의미로 우리사주조합을 결성하고 지난 18일 임직원에게 주식 총 1만5504주를 무상 지급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9월말 독일의 ‘훽스트사(Hoechst AG)’부터 프랑스의 ‘사노피(sanofi-aventis)’까지 49년간 이어온 합작관계를 지난해 정리하고 창립 때와 같이 독자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이에 향후 성장과 이익을 임직원과 함께 나누기 위해 회사가 우리사주조합에 3억2300만원을 무상 출연하고, 우리사주조합 가입을 마친 직원들에게 1인당 24주씩(단가 2만465원)을 무상 지급했다. 우리사주조합은 회사 전체 주식 지분의 0.13%를 보유하게 되며, 취득한 주식의 의무예탁기간은 4년이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독자기업으로 전환한 한독약품의 감격을 우리사주제도를 통해 임직원과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며 “현재 신약개발과 혁신적 제품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고 다양한 신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4~5년 후에는 주식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곽영희 한독약품 우리사주조합장 이사는 “우리사주제도는 직원들이 회사경영에 참여한다는 자부심을 북돋우고, 주가 상승을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되는 등 애사심 증진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