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국적제약회사 330여종 제품 품질관리실험 … PIC/S가입 3개국서도 인증받아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약품 생산공장 전경
한독약품은 음성 공장이 지난해 7개국으로부터 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인증을 받아 총 11개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1년 4월에 기존 GMP 수준을 한 단계 더 올려 지난해에만 남아프리카공화국(2월), 페루(4월), 사우디아라비아(6월), 타이완(7월), 우크라이나(10월), 탄자니아·콜롬비아(12월) 등 7개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받았다. 이에 앞서 2011년에는 오만, 브라질, 요르단, 코트디부아르 등 4개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GMP 인증을 받은 국가 중 남아프리카공화국, 우크라이나, 타이완 3개국은 PIC/S(Pharmaceutical Inspection Co-operation Scheme) 가입국이다. PIC/S란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기준의 국제적 조화와 실사의 질적 시스템 향상을 위해 1995년 결성된 국제기구다. 회원국들은 국제 GMP 기준을 일원화해 자국의 국내 제약업체들에 대한 실사를 상호인증하고 있다.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38개국 40개 기관이 가입돼 있으며 한국도 2015년까지 PIC/S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독약품 생산공장은 PIC/S 가입국으로부터도 인증을 받아 국제 GMP 기준을 입증했으며, 앞으로도 ‘품질과는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는 신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공장을 만들 계획이다.
충북 음성에 위치한 한독약품 생산공장은 총 9만840㎡ 부지 내에 내용고형제, 주사제, 항생제 등 3개동의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자사 제품 70여종 외에 6개사로부터 위탁받은 3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세계적 수준의 품질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아 다국적 제약회사의 330여 제품에 대한 실험을 하고 있다.
아울러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과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을 비롯해 제조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제조실행시스템(MES)을 전체 공정에 적용하고 있다. 또 전자문서를 사용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김영진 한독약품 회장은 “한독약품의 생산공장은 1990년대부터 국내 최고의 생산시설이었고 항상 앞서서 GMP 수준을 높여왔으며 이런 노력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회사가 완제의약품을 약 50개국에 수출하고 11개국으로부터 GMP 인증을 받은 것은 회사의 해외진출 역량과 생산시설 전반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