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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개소 8주년 심포지엄 16일 개최
  • 최지예 기자
  • 등록 2013-03-12 17:54:39
  • 수정 2013-03-14 19:4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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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니엘 림 미국 캘리포니아대 교수 ‘파킨슨병 세포치료 전달장치’ 주제로 초청 강연

서울대병원 파킨슨센터 신경과 전범석 교수와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가 센터 개소 8주년을 맞이해 오는 16일 오전 8시 30분부터 원내 의생명연구원 대강당에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2005년 설립된 파킨슨센터는 매년 개소기념 심포지엄을 열고 파킨슨병을 포함한 이상운동질환의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해 최신지견을 듣고 센터의 축적된 임상 경험을 발표해왔다.

줄기세포 치료와 뇌심부자극술의 권위자인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병원의 대니얼 림(Daniel Lim) 신경외과 교수가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Nature)지에 소개한 바 있는 ‘파킨슨병 세포치료의 전달장치’와 함께 ‘뇌심부자극술을 위한 수술 중 MRI 영상촬영’(Surgical treatment of Parkinson disease: interventional MRI for DBS and delivery of cell therapy)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뇌심부자극술의 권위자인 백선하 신경외과 교수는 파킨슨 환자의 ‘수면마취 하의 뇌심부자극술’ 주제로 발표한다. 기존의 뇌심부자극술은 부분 마취하에 미세전극 기록을 통한 목표 지점인 하시상핵을 찾는 과정과 수술 중 전기자극에 의한 증상 확인이 필수적이라 의식이 깨어있는 상태에서 부분마취로 시행돼왔다. 이 때문에 환자는 수술 중 의식이 깨어 있는 상태에서 참기 어려운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백 교수는 환자의 고통을 줄이는 ‘수면마취 하의 뇌심부자극술’을 1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한 뒤 6개월까지의 수술성적을 분석한 결과 기존 뇌심부자극술과 치료 결과에서 치료 효과가 같은 것을 확인했다. 수술 전 뇌 MRI(자기공명영상촬영) 영상과 수술 후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을 합성해 뇌심부자극수술 후 두개강 내 전극 위치를 확인한 결과 양측 모두 목표 지점인 하시상핵에 있음을 확인했다.

또 뇌심부자극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 66명을 5년 이상 장기 추적하여 치료성적을 분석한 결과 수술 전 뇌 MRI영상과 수술 후 CT 영상의 합성을 통해 확인된 전극의 위치가 목표 지점인 하시상핵에 가까울수록 증상이 더 많이 호전된다는 것을 밝혀내 뇌심부자극술 후 전극의 위치와 임상증상의 호전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입증했다.

백 교수는 강연에서 “뇌심부자극술 후 수술 전과 수술 후에 촬영한 영상의 합성을 통해 전극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이 수술 후 증상의 호전 정도를 예측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하고, 이를 통해 뇌심부자극기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내용을 강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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