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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스트레스관리, 건강검진으로 시작하자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3-08 16:28:07
  • 수정 2013-03-12 15: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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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메디컬센터 “건강검진 전에 가족력·병력·생활습관 등 의료진에 꼼꼼이 알려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미래의료재단 미래메디컬센터에서 신규 도입한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으로 전신 암 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겨우내 움추렸던 몸이 기지개를 펴는 계절이지만 연간 업무계획에 맞춰 목표달성에 나서는 직장인의 스트레스는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40대를 넘기면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겠다 생각하지만, 스트레스와 시간부족을 핑계로 음주와 흡연에 빠져 건강만 더 상하기 십상이다. 봄을 맞아 가정을 지키는 첫걸음은 건강검진으로 떼는 게 좋다.

나이가 들수록 노화, 위해환경 노출, 잘못된 생활습관의 누적 등으로 중대 질병의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따라서 연령별 건강검진 체크포인트가 달라져야 한다. 비교적 젊고 건강한 20~30대는 혈당·혈압·혈중지질 등 질병 유발 위험요소에 대한 체크와 개선, 40~50대는 암 및 뇌심혈관질환에 대한 정밀검사, 60대 이상은 치매와 뇌졸중 검사에 초점을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

연령별 건강검진 포인트를 미래의료재단 미래메디컬센터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이 곳은 최근 3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서울 삼성동 K타워 9층,10층으로 확장, 이전했다. 고객의 건강검진 정확성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양전자방출-컴퓨터단층촬영(PET-CT) 등 첨단검사장비를 신규 도입했고 VIP실 등을 별도로 마련했다.

20~30대
에는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른 현재 질병 유무와 질병위험요소들을 파악하고 이를 교정해야 한다. 뇌혈관질환이나 심혈관질환을 앓은 가족력이 있고, 흡연·음주·비만 등 건강에 나쁜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향후 뇌심혈관질환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따라서 혈중지질 혈당 혈압 등을 체크해 이상 유무를 감시하고 잘못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한다. 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일반적인 암 검진 권고연령보다 10년 일찍 암 검진을 시작해야 한다.

40대부터는 본격적으로 노화가 시작되는 시기로 심장관상동맥에 막히는지, 피가 끈적해지는지 검사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해야 비교적 이른 나이에 심근경색이나 뇌졸중으로 사망하는 비극을 면할 수 있다.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비만·흡연 등에 해당하는 남성은 심장관상동맥 컴퓨터단층촬영(CT)를, 혈압·당뇨병·흡연 같은 뇌동맥류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10년에 한 번씩 뇌혈관 CT와 뇌자기공명영상(MRA)을 찍어보는 게 좋다.

자기공명영상(MRI), CT 같은 검사가 부담스럽다면 경동맥 초음파를 받으면 동맥폐색이나 협착 등 뇌혈관질환을 파악할 수 있다. 50세 이상 당뇨병·고혈압·고지혈증 환자는 정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경동맥은 뇌로 올라가는 목 부위 혈관으로 뇌혈류액의 80%가 통과한다.

60세가 넘으면 암 정밀검진과 치매 심리인지검사가 필요하다. 기억력 감퇴나 치매가 우려된다면 뇌 MRI를 찍어 보는 것도 좋다. 또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므로 65세 이상의 고령, 가족력, 흡연, 당뇨병, 고혈압 등 위험요인을 안고 있다면 1~2년을 주기로 뇌 MRI(형태검사)와 뇌 MRA(혈류검사), 혹은 뇌 CT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이 같은 검사는 뇌조직과 혈관의 이상 유무를 영상으로 확인하며 검사할 수 있어 뇌졸중 예방과 조기진단에 유용하다.

미래메디컬센터 관계자는 “건강검진 검사 전에 가족력·병력·생활습관 등 수검자의 특성을 의료진에게 충분히 알리고 자신에게 필요한 검진항목을 선택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안전한 검진을 위해 약물이나 조영제 등에 의한 부작용을 경험했는지 여부도 반드시 의료진에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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