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이 미세절개봉합술로 수술흉터를 치료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 씨(27·여)는 20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얼굴과 어깨를 다쳤다. 수술로 별다른 후유증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절개한 수술흉터가 그대로 남아 있어 늘 고민이다. 이 씨처럼 주위에는 수술의 흉터로 고민하는 사람이 아주 많다. 흉터는 크든 작든 볼 때마다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얼굴 등 눈에 쉽게 드러나는 부위의 흉터는 대인기피증을 유발하는 등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상처가 났을 때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습윤드레싱으로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관리하고, 만약 딱지가 앉게 되면 자연스럽게 탈락할 때까지 보존하는 게 원칙이다. 2차 감염 등으로 인해 상처가 깊어지지 않도록 청결을 유지하는 것도 흉터 예방에 필수다. 딱지가 떨어지고 피부 재생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지속되는 붉은 자국이 꼭 흉터가 되는 것은 아니며 모든 상처는 최소한 6개월 정도는 기다려봐야 흉터가 남을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최성안 굿성형외과 원장은 “흉터 치료는 흉터의 모양과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여러번 시술을 거치고 일정한 재생 시간을 둔다면 완전 제거는 어렵더라도 흉터를 최소화해 충분한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흉터치료는 수술 흉터 부위를 절제한 후에 다시 세밀하게 봉합을 해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후 흉터 치료용 색소레이저나 프락셀레이저로 환부를 시술한다. 색소가 빠지고 흉터의 돌기가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마지막으로 호르몬주사를 통해 조직 재생을 유도한다. 이런 방법은 시간이 약간 걸리지만, 흉터 치료의 효과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
최 원장은 “수술 흉터가 있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하는 고민이 ‘대인 관계’이므로 환자가 자신감을 찾기 위해서라도 흉터는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