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안과 각질제거, 사우나 자제 필요 … 심하면 미라루시 시술·고바야시절연침 병행하면 좋아
임이석 신사테마피부과원장
대부분의 여성이 바쁜 일상생활 속에서도 빼먹지 않는 게 바로 메이크업일 것이다. 화장은 피부의 결점을 가려주고 전체적으로 피부를 화사하고 빛나게 만들며 얼굴 윤곽을 또렷하게 잡아주어 아무리 바빠도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메이크업의 결과는 날마다 피부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피곤하거나 늦게까지 잠을 이루지 못한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피부가 거칠어져 화장이 들뜨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에는 하루 종일 신경이 쓰이는 게 일반적인 여성의 심리다.
특히 지성피부나 모공이 너무 넓은 피부는 메이크업을 해도 금방 번들거리며 노폐물이 쌓이기 쉽다. 물론 커다란 모공은 메이크업을 해도 쉽게 가려지지 않는다. 특히 코 주변은 지성이면서 건성도 띠는 지복합성 피부뿐 아니라 건성 피부인 사람도 다른 부위에 비해 모공이 커서 화장이 잘 먹지 않는다.
코 주변은 피지분비가 많아 평소 아무리 잘 관리해도 조금만 방심하면 각질과 노폐물이 쌓여 거뭇거뭇하게 변하는 ‘블랙 헤드’가 생기게 쉽다. 블랙헤드는 지저분해 보이는 것은 물론 메이크업을 하면 그 부위가 들뜨거나 가리는 게 만만치 않다.
이처럼 메이크업을 방해하는 모공은 노화로 인한 피부탄력의 저하나 과도한 피지분비에 의해 발생되고 사우나로 인한 열 자극과 피부에 쌓인 노폐물로 더욱 넓어진다.
넓은 모공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진하게 하면 모공 속에 화장품의 잔여물이 쌓이면서 점점 더 모공이 넓어지거나 차후 여드름 등 피부트러블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세안과 각질제거를 통해 피부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꼼꼼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모공이 넓어지거나 다른 피부질환으로 확장된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깨끗하고 고른 피부로 개선하는 게 좋다.
모공 축소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는 프락셀·탄산가스(CO2)프랙셔널·타이탄·제네시스·스타룩스·스칼렛 등 각종 레이저 시술과 전류가 피부섬유조직을 자극해 모공을 개선시키는 ‘미라루시’ 시술, 특수 절연침을 피지선에 꽂아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모공의 피지선을 파괴해주는 ‘고바야시 절연침’ 시술 등이 있다. 미라루시와 고바야시 등 두 시술을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이밖에 필링, 비타민C 전기영동요법, 메디컬 스킨케어, 바르는 약 등으로 모공을 축소 할 수 있다.
다만 무조건 유행하는 시술을 선호할 것이 아니라 치료를 받기 전 정확한 피부진단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의 피부상태에 따라 다양한 방법을 선택하거나 병용해야 시술의 부작용을 예방하고 더욱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함을 알아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