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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1위 제약사 메나리니, 한국 시장 본격 진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3-03-04 17:39:26
  • 수정 2013-03-06 11: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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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년 인비다 인수합병 … 통증치료제 ‘케랄’, ‘앱스트랄 설하정’ 등 다양한 제품 출시

한국메나리니 출범식에서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메나리니가 이탈리아계 다국적 제약사 ‘메나리니’의 한국법인으로 공식 출범했다. 2011년 11월에 메나리니 그룹이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반의 의약품 영업·마케팅 전문회사 인비다를 인수합병한 데에 따른 것으로 인비다코리아는 지난 3월 1일자로 한국메나리니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 회사는 한국시장 진출에 앞서 인력 재정비 및 제품의 판권 회수 등을 준비해왔다. 기존 인비다코리아는 임원진을 새롭게 영입하고 조직 전반적으로 영업부 및 마케팅, 대외협력 부서 등을 재정비했다. 특히 직원 100명의 평균 연령이 만 34세로 이탈리아 제약사 특유의 열정과 진취성을 인력구성에 반영해 젊고 역동적인 회사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한국메나리니는 지난해 얀센의 조루증 치료제인 ‘프릴리지’(Priligy, 성분명 다폭세틴)의 판권을 확보하고 자사의 대표 고혈압치료제 ‘네비레트’(Nebilet, 성분명 네비보롤)의 판권은 회수했다. 또 지난달 ACE차단제 계열 고혈압 치료제인 ‘조페닐’(Zofenil, 성분명 조페노프릴)을 출시했으며, 올 상반기 중 프릴리지도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통증치료제 ‘케랄’(Keral, 성분명 덱스케토프로펜), 암성 통증 치료제 ‘앱스트랄 설하정’(Abstral, 성분명 펜타닐)과 함께 심혈관·피부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다양한 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한국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경영은 인비다코리아를 이끌어온 알버트 김이 한국메나리니 대표를 맡게 된다. 제약 분야 전문가인 알버트 김 대표는 한국노바티스 경영기획부문 대표, 노바티스 태국지사 CFO, 노바티스 백신·진단사업부문 CFO에 이어, 2011년부터 인비다코리아 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출범식에서 “한국메나리니는 전세계 10여 개국에 생산기지와 연구소를 둔 메나리니 그룹의 역량과 국내 제약영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하고 풍부한 제품 및 파이프라인을 보유함으로써 연구개발 중심의 제약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메나리니 그룹은 오래전부터 이탈리아 제약사 매출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며 2011년 전세계 매출은 30억유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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