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같이 눈에 바로 띄는 부위에 자리 잡은 ‘주름’은 살아온 세월의 값진 흔적이지만 한편으로는 동안을 꿈꾸는 이들에게 스트레스의 근원이 된다. 주름은 우리가 자주 움직이게 되는 눈가나 입가 목 등에 주로 발생한다. 이 같은 이마주름, 목주름, 팔자주름은 한번 생기면 잘 없어지지 않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주름을 예방하려면 자외선차단제가 필수다. 강한 자외선은 피부를 건조하게 해 주름이 쉽게 만들어진다. 최대한 자외선을 막는 게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여름에만 바를 게 아니고,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오전 11시~오후 2시 사이에는 야외활동을 삼가는 게 좋다.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과도한 표정을 지으면 미간과 팔자주름을 더 길고 깊게 만든다. 화장을 지울 때에는 클렌징 제품이 피부에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이 씻어주고 세안 후 얼굴에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이밖에 녹황색 야채나 채소 등 각종 비타민이 든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균형 있는 식사와 물을 하루 8잔 이상 마시는 것이 좋다.

피부 주름을 촉진하는 습관 바로잡기
1. 금연한다. 흡연은 담배연기가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담배 필터를 빠는 습관에 의해 입술주변에 잔주름이 잡히게 만든다. 주름을 2.3∼4.7배 증가시키고 피부 탄력에 관여하는 콜라겐의 생성을 억제하거나 분해를 촉진한다.
2. 목을 뒤로 잡아당기고 어깨를 펴서 주름이 잡히지 않게 한다.얼굴을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걸어다니면 특정 부위의 주름이 깊어질 수 있다.
3.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미소짓는 표정을 지닌다.자주 찡그리거나 스트레스를 잘 받거나 늘 수심에 빠져 있으면 미간과 눈꼬리 등에 주름이 잡힌다. 처음에는 찡그릴 때만 주름이 생기지만 나중에는 가만히 있어도 주름이 잡힌다.
4. 규칙적 점진적인 운동으로 비만을 개선한다. 과다 체중을 심한 운동과 다이어트로 감량하면 얼굴 전체에 늘어지는 주름이 생긴다.
5. 취침 전 피부를 마사지해 근육긴장을 이완하고 적절한 운동과 물구나무서기 등으로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6. 세안과 샤워 후에는 보습제를 바르고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마셔 체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한다.
7. 피부에 과도한 열이 가해지지 않도록 사우나 등을 삼가고 세안할 때도 미지근한 물을 쓴다.

하지만 주름 예방에 소홀해 한번 생긴 주름은 웬만한 방법으로는 없애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미 주름이 생겼다면 조기에 전문적인 시술의 도움을 받는 게 현명하다.
주름 성형 관련 시술로는 팔자주름·이마주름·눈가주름 등 깊은 주름을 개선하는 필러, 보톡스, 안면거상술 등이 있다. 보톡스나 필러는 시술 방법이 간단하고 일상생활에도 별 지장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지속기간이 짧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시술이 필요하다. 안면거상술은 오랫동안 효과가 지속하지만, 보톡스나 필러에 비해 상대적으로 회복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주름성형 전문 김성기 성형외과 원장은 “주름 성형수술은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표피적으로 시술별 장단점만 비교하고 결정해서는 안 된다”며 “전문의와 상담을 진행해 자신의 주름상태, 피부타입, 시술을 원하는 부위에 대한 정확한 진단 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꼭 맞는 주름성형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