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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환자를 위한 ‘위밴드수술’ … 다이어트는 이제 그만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3-01-16 15:37:14
  • 수정 2013-03-06 15: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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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끓는 식탐(食貪) 효과적으로 조절하려면 위밴드수술이 효과적

고도비만인 이지은 씨(23·여)는 최근 다이어트에 따른 요요 현상으로 인해 몸무게가 95㎏까지 늘어나면서 대인기피증까지 생기는 등 고통을 받고 있다. 3개월 전만 해도 약 20㎏을 감량하며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그녀지만, 기쁨도 잠시뿐이었다. 다이어트 성공 후 자만심에 빠져 각종 모임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고, 야식을 자주 시켜 먹었더니 식사량이 다이어트 전보다 오히려 더 늘어나게 된 것이다. 벌써 5번째 다이어트에 실패하면서 자신감도 많이 잃고 건강도 나빠져 매일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 했다. 그러다가 최근  최후의 선택으로 위밴드수술(랩밴드수술)을 받을 결심을 했다.

고도비만 환자 대부분은 지방세포 자체의 변성으로 인해 정상으로 복귀하기가 어려운 상태에 놓이는 경우가 많다. 단기간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할 경우 지방세포가 몸의 모든 기관에 있는 세포에게 지방을 늘리는 물질을 많이 만들어 내도록 유도한다. 이런 물질들은 음식을 조금만 섭취해도 체내로 들어오는 영양분을 빠르게 체지방으로 전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결국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폭식을 하거나 음식을 섭취할 때 요요 현상을 겪게 되는 것이다.

고도비만 환자가 체중감량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뇌가 지방세포 증식을 억제할 수 있도록 지령을 내려야 한다. 그러려면  적은 식사량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 스스로 식욕을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밴드수술과 같은 전문적인 치료의 도움을 받아 식욕을 억제하면서 식습관을 개선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

위밴드수술은 식도에서 위로 연결되는 경계 바로 아래에 랩밴드를 장착해 소량의 음식을 섭취해도 충분한 포만감이 생기도록 하는 수술 방법이다. 고도비만 환자들의 폭식과 같은 안 좋은 식습관을 개선할 수 있다. 권수인 예다인외과 원장은 “위밴드수술은 개복수술이 아닌 복강경수술로 이뤄지므로 수술 시 상처가 적고, 수술 후 회복속도도 빠르다”며 “위밴드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밴드를 조이고 푸는 것을 반복하며 환자가 지속적으로 체중감량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권 원장은 “위밴드수술을 받았다고 해서 ‘체중이 금방 빠지겠지’, ‘운동 안 해도 되겠지’라고 생각하며 수술에만 의존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고도비만 환자들은 당장 눈 앞에 보이는 효과를 얻으려고 조급해하며 무리한 체중감량을 시도할 게 아니라 느긋한 마음을 갖고 건강하게 조금씩 체중을 줄여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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