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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렌즈삽입술(ICL) 선택시 주의할 점은?
  • 이동호 압구정연세안과 원장
  • 등록 2013-01-13 21:36:06
  • 수정 2013-01-18 17: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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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막내피세포 손상 및 백내장이 부작용으로 발생할 위험 있어 … 프리미엄 M라섹이 대안

이동호 압구정연세안과 원장

최근 고도근시 교정을 위해 안내렌즈삽입술(ICL)을 추천받는 환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안내렌즈 삽입술의 합병증을 제대로 안다면 충분히 상담하고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안내렌즈삽입술은 두가지가 있다. 유수정체 안내렌즈삽입술(ICL 삽입술, Implantable Contact Lens implant surgery)와 무수정체 안내렌즈삽입수술(IOL 삽입술, Intra Ocular Lens surgery)이 있다. 근시, 원시, 난시 등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ICL은 안구 내부의 홍채와 수정체 사이의 공간에 인공렌즈를 삽입하는 수술이다. IOL은 백내장이나 노안으로 불편할 때 본래 체내에 있던 자연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바꿔 끼우는 수술이다.

ICL 삽입술은 보통의 레이저 수술로는 교정하기 힘든 고도 근시인 경우에 주로 추천된다. 흔히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에 ICL이 적합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ICL 삽입술의 부작용도 덜 알려져서 그렇지 상당하기에 주목해야 한다. ICL 삽입술의 가장 큰 부작용은 각막내피 손상이다. ICL 삽입술 후 각막내피의 손상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연구논문도 나와 있다. 각막내피가 손상되면 각막이 혼탁해지고 부어오르며 시력도 떨어지게 되어 시력교정이 어려워진다. 심하면 각막을 기증받아 이식해야 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따라서 ICL 삽입술을 이미 받은 환자들은 이상이 없더라도 주기적으로 안과검사를 받아 각막내피세포에 이상이 있는지 점검하고 만약 이상이 생기면 삽입된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

유수정체 안내렌즈삽입술의 모식도

그 다음으로 많은 ICL 합병증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이란 눈에서 카메라의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것으로 백내장이 발생하면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흐려 보이게 된다. 만약 백내장이 발생하면 삽입된 ICL 렌즈와 혼탁이 생긴 본인의 수정체를 함께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해야 한다. 이 때 인공수정체는 원래 있던 자연수정체와 달리 원근 거리감을 조절하는 능력이 없으므로 일반 인공 수정체를 삽입할 경우 먼 거리는 비교적 잘 보이나 근거리를 볼 때는 돋보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런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에는 노안 교정용 인공수정체(레스토렌즈, 테크니스렌즈 등)를 백내장수술에 많이 사용한다.

따라서 ICL 삽입술을 할 경우에는 뒤따를 합병증에 대해 충분히 상담하고 정확히 이해한 후 수술을 선택해야 한다. ICL 삽입술은 아주 심한 초고도근시나 각막이 매우 얇은 경우에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아주 심한 고도근시 가운데 기존 라식이나 라섹 수술로는 합병증이 우려돼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에 ICL이 고려되는 게 타당하다.
ICL 삽입술의 합병증을 막고 안전한 시력교정이 가능한 방법으로 추천할 수 있는 게 ‘프리미엄 M라섹’이다. 이 수술은 기존 M라섹 수술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각막을 깎는 절삭량을 기존 방식보다 20~30% 줄일 수 있어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 근시인 사람에게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다. -10 디옵터의 근시를 수술할 경우 기존의 라식이나 라섹 수술로는 각막의 두께를 130~140 마이크론(㎛) 정도로 절제해야 됐지만 프리미엄 M 라섹으로는 각막 절삭량 20~30% 줄여 100~110 마이크론 정도면 동일한 도수로 교정이 가능하다.

프리미엄 M-라섹 수술은 웨이브프론트 레이저 조사방식을 가미해 구면 수차(광선이 각막 수정체 유리체를 통과할 때 광학적 또는 해부학적 한계로 인해 정확한 초점이 맺히지 않는 것)에 의한 시력감소를 제거했고, 최대한 넓은 안구범위에 레이저를 적용해 야간 불빛 번짐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아울러 수술후 근시로 퇴행하는 것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추가해 수술 후 근시 재발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ICL 삽입수술 후 생활 가이드라인

1. 처방받는 경구약과 안약을 정확하게 복용 및 점안한다.
2. 정해진 외래 진료 예약일자를 지키도록 한다. 예약일자가 아니더라도 충혈, 통증, 시력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는 게 좋다.
3. 수술 후 약 1주일 동안은 장시간의 컴퓨터나 TV 시청, 독서, 운전은 하지 않는다.
4. 감염 예방 차원에서 눈은 되도록 손으로 만지지 않는다. 안약을 점안하기 위해 손으로 눈을 만져야 할 경우에는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눈을 만지도록 한다.
5. 눈은 절대 비비거나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특히 취침 시에는 안구보호용 플라스틱 안대를 수술 후 2주일 정도는 착용해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것을 예방하는 게 좋다.
6. 수술 후 약 4주간은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든 육체적 노동 또는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게 좋다. 하지만 적당량의 가벼운 운동은 정신 및 신체적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7. 성관계는 눈의 압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직후에는 피하는 것이 좋다. 임신은 수술 후 한 달 후부터 가능하다.
8. 감염 예방을 위해 수술 후 약3일 이후부터 세안을 한다. 샤워나 머리감기는 약 1주일 후부터 가능하다. 대중목욕탕 가기나 수영은 적어도 한 달 정도 피하는 게 좋다.
9. 머리 염색은 적어도 한 달 정도 피하는 게 좋다. 간단한 기본 화장은 수술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다. 눈 화장은 적어도 3주가 지나야 한다.
10. 자외선은 각막수술 부위의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햇빛 노출을 피한다.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선글래스, 양산, 모자를 이용해 눈을 보호한다.
11. 변비로 인해 복부에 과도하게 힘을 주게 되면 눈의 압력이 상승하므로 변비 예방에 신경쓴다.
12. 여행에 큰 제한이 없지만, 수술 직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13. 수술 후 회복기에는 단백질과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한다.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을 고루 바꿔가면서 섭취한다. 비타민 C는 유해활성산소로부터 세포손상을 막아주고, 체내 독소를 제거하며, 면역기능을 증가시켜주고, 각막수술 부위의 재생 및 회복에 도움을 주므로 충분히 섭취한다.
14. 술은 적어도 수술 후 4주 정도는 피하는 것이 좋다. 담배 연기는 각막에 자극을 주어 불필요한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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