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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서울아산병원, 500개 암 유전자 분석 통해 한국형 맞춤 암치료 시작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2-27 12:45:18
  • 수정 2012-12-30 00:5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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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일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개소 … 美 하버드 의대와 온코맵·온코패널 기술 공동개발

암환자의 종양유전체를 분석해 최상의 치료법을 제공하는 유전체 맞춤 암치료가 국내 최초로 시작된다. 서울아산병원과 미국 하버드대 의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한국형 암 맞춤의학 시스템을 이용해 간단한 검사만으로도 동시에 500개의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를 분석, 특정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표적항암제를 치료 전에 결정할 수 있어 암환자의 치료효과 및 생존율도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울산대 서울아산병원은 말기 암환자를 대상으로 암 환자의 유전체를 분석해 개인별로 최적화된 맞춤치료를 제공하는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를 28일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치료 대상은 표적치료제가 많이 개발된 종양이나 표준 항암화학요법에 실패하거나 치료법이 정립되지 않은 종양을 삼았다. 폐암과 담도암을 시작으로 국내에 호발하고 있는 암과 희귀종양 등 다양한 종양으로 치료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가 개인별 맞춤 암치료를 시행하기 위해 환자에게 적용하는 기술은 서울아산병원과 하버드대 의대가 공동으로 개발한 유전체 분석법인 ‘한국형 온코맵(OncoMap)’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에서 의료진이 현미경으로 암세포 조직을 관찰하고 있다.

온코맵은 소량의 암환자 샘플(조직검사로 채취한 조직 또는 혈액)의 DNA, 즉 종양유전자를 분석해 암과 관련된 여러 유전자의 다양한 돌연변이 유무를 확인해 특정 돌연변이를 갖고 있는 암환자에게 맞는 표적항암제를 미리 결정하는 기술로 하버드대 의대 다나파버암연구소가 개발했다.
서울아산병원은 2011년부터 다나파버암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아산생명과학연구원에 ‘아산·다나파버 암유전체연구센터’를 설립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한국형 온코맵’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지속했고 환자에게 적용이 가능한 한국형 암 맞춤의학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했다.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에서는 온코맵과 함께 차세대 유전체 해독기술(NGS, 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이용해 다양한 유전자 변이를 보다 확실하고 빠르게 파악하는 온코패널(OncoPannel) 분석을 새롭게 적용한다.
온코패널을 이용하면 500개의 암 관련 유전자 돌연변이와 유전자 전위분석 및 최적 표적항암제 선택의 전 과정이 17일 정도의 짧은 기간 안에 완료돼 환자는 짧은 시간 안에 더욱 정교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김상위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교수는 “항암제의 치료효과 및 부작용 발생 정도는 개별 환자마다 다 다르고 편차도 심해 최상의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사전분석을 통한 최적의 치료제 선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형 온코맵과 온코패널 등 암 맞춤 의학시스템을 활용하면 고가의 표적항암제를 환자에 사용한 후 실패하는 것을 예방하고 개인별 맞춤형 치료를 통한 치료효과 극대화로 암환자 치료 성적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은경 유전체맞춤암치료센터 교수는 “한국형 온코맵과 온코패널을 바탕으로 현재 이용 중인 표적항암제와 새롭게 개발 중인 800여개의 표적항암제 중 환자에게 가장 잘 맞고 부작용도 적은 항암제를 선택해 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센터 개소가 암 바이오마커 발굴의 중개연구로 연결돼 새로운 치료제 개발로 국내 의료의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로 이어지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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