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임상시험센터가 보건복지부 지정 ‘국가임상시험사업단’이 최근 공모한 ‘초기임상시험 글로벌선도센터’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선도센터는 정부가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임상시험 산업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번 글로벌선도센터의 선정기준은 △기관 및 연구자의 글로벌 우수성 △비즈니스 조직에 대한 구체적 계획 및 타당성 △장기발전 전략 △인사·재무적인 독립적 운영계획 △수익창출을 통한 자생력 △연구환경 및 주관연구기관의 지원 의지 등이다.
글로벌선도센터로 선정된 이들 병원은 선진국형 임상시험 인프라를 구축해 해외 임상시험 유치와 바이오·제약산업의 글로벌화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에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2017년 3월까지 5년간 연간 20억원 이내의 정부사업비를 지원받고 이와 별도로 자치단체 등을 통해 정부지원금 이상의 금액을 받는다. 따라서 병원별로 총200억원의 지원자금을 수령하게 된다.
방영주 서울대병원 임상시험센터장(내과 교수)은 “초기임상시험은 과학적·경제적 부가가치가 가장 커 미국이나 서유럽국가들이 독점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이 국제 수준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