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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질환 진료비 5년간 1.4배 증가 … 환자도 매년 4% 늘어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11 13:09:26
  • 수정 2021-06-14 17: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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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에서 망막질환 녹내장 백내장 증가세 뚜렷
최근 5년간 50대 이상에서 발병하는 안과질환 중 녹내장은 연평균 15.5%, 망막장애는 13.4%, 백내장은 7.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1일 대한안과학회가 정한 ‘눈(眼)의 날’을 맞아 2007∼2011년 ‘눈 및 눈 부속기 질환’(이하 ‘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비급여·의료급여 제외)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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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결과 망막장애로 진료를 받은 전체 인원은 이 기간에 연평균 13.8% 늘어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07년 109만명에서 2011년 183만명으로 늘었다. 전체 눈 질환 진료인원 가운데 망막장애 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7년 5.1%에서 2011년 6.8%로 급증했다.
 
지난해 ‘망막황반변성’을 포함한 기타망막장애의 진료환자 비중은 50대가 20%, 60대가 25%, 70대 이상이 29%로  노년층의 비중이 높았다. 박종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망막질환은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한마디로 이유를 말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은 모두 망막혈관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성인병 관리와 함께 정기적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망막장애 다음으로 진료인원 증가율이 높은 눈 질환은 녹내장이었다. 연평균 10.9% 증가(2007년 88만명→2011년 133만명)했고 전체 눈 질환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에서 5.0%로 커졌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녹내장의 연평균 증가율은 15.5%로 눈 질환 중 가장 높았다.

진료인원 증가율 3위는 ‘눈물기관장애’(9.8%, 2007년 281만명→2011년 409만명)가 차지했다. 전체 눈 질환 중 눈물기관장애의 비중은 이 기간에 13.2%에서 15.3%로 확대됐다.

진료빈도(전체 진료 연인원)가 높은 상위 9개 질환은 △결막염 △눈물기관장애 △굴절 및 조절장애 △백내장 △다래끼 △각막염 △망막 장애 △눈꺼풀장애 △녹내장 순으로 나타났다. 눈 질환 중 결막염·눈물기관장애·굴절 및 조절장애 등 상위 3개 질환의 진료인원은 매년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눈꺼풀 장애 진료인원보다 녹내장 진료인원 빈도가 더 높은 역전현상을 보였다. 눈물기관 장애와 녹내장 진료인원은 연평균 10%내외로 늘어나 다른 질환에 비해 빠르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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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눈 질환으로 지출된 진료비는 1조2000억원으로 2007년 8000억원에서 5년간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 질환 진료비는 전체 질환 진료비의 2.5%를 차지했다. 의료기관을 방문한 진료 인원은 2007년 1135만명에서 2011년 1324만명으로 매년 약4%씩 증가했다.
 
주요 눈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비중을 분석한 결과 10대 전후의 낮은 연령대에서 ‘굴절 및 조절장애’가, 고령층에서는 ‘백내장’이 집중적으로 나타났다. 10대 미만에서는 굴절 및 조절장애, 결막염, 다래끼 환자가 많았고, 10대 이상의 각막염 환자와 눈꺼풀 장애 환자는 대부분의 연령대에 비슷하게 분포됐다.
 
10대에서 흔한 굴절 및 조절장애란 흔히 말하는 근시·난시·원시 등을 뜻한다. 이 시기에 굴절이상을 교정해 주지 않으면 시력이 발달하지 못하고 약시에 이르게 돼 평생 낮은 시력으로 살아야 한다. 따라서 시력저하 등 증상이 발견되면 안과진료나 정기적인 시력검사를 받아야 한다.

고령 환자에서는 백내장, 망막장애, 녹내장 등 질환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 2007년과 2011년 진료인원을 비교한 결과, 50세 이상의 진료환자 경우 각각 연평균 녹내장 15.5%, 망막장애 13.4%, 백내장 7.1% 증가했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진료인원도 큰 폭으로 늘었는데 70대 이상에서 12.3%, 50대 11%, 60대 7% 순으로 증가폭이 컸다.

주요 눈 질환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인원은 남성보다 여성이 더 많았다. 눈물기관장애, 각막염 등 으로 진료를 받은 여성은 남성의 약2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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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질환으로 수술을 받은 진료인원은 전체 환자의 약 9%였고, 수술 환자 진료비는 전체 환자 진료비의 평균 48%를 차지했다. 수술한 인원은 2007년 109만명에서 2011년 131만명으로 연평균 4.6% 증가했고, 수술에 들어간 총진료비는 매년 9.4% 늘었다. 수술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비수술 환자보다 약9배 이상 많았다.

박종운 교수는 “건강한 눈을 유지하고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적절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며 “나이가 들면서 백내장·녹내장·망막질환이 늘지만 조기발견이 쉽지 않아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을 때 안과검진도 포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눈을 깨끗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손 씻기를 충분히 해야 한다”며 “가급적 눈을 만지지 않는 게 좋고 짙은 눈 화장은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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