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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몽골의사 ‘사갓다이’에 인공 고관절 수술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1-09 11:56:23
  • 수정 2012-11-12 19: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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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골 의료기술로는 치료 불가능 … 국내 의료기술 극찬
몽골에서 온 의사 사갓다이 다바도르츠 씨(Tsagaadai Davaadorj·53)가 자국에서는 치료가 불가능한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고 국내 의료진에 찬사를 보냈다. 가톨릭대 의대 사갓다이 씨가 임영욱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수술을 받고 완쾌돼 9일 퇴원했다고 밝혔다. 
사갓다이 씨는 몽골 국립병원 전통의학 의사로 지난해 넘어져 고관절을 다친 후 몽골에서 수술을 받았지만 제대로 치료되지 않아 고관절 부위에 염증이 심해졌다. 통증이 심해 걷는데 불편함은 물론 잠을 못 잘 정도로 병세가 악화됐지만 현지 의료기술로는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몽골에서 가톨릭대 의대 동문을 만나 지난 7월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갓다이 씨는 임영욱 교수의 집도로 1차 염증제거 수술을 받고 이후 상태가 호전돼 염증을 일으키는 고관절을 제거했다. 이어 지난달 25일 인공 고관절 수술을 받고 완쾌했다. 

사진1.jpg
사갓다이 씨(왼쪽부터 세번째)가 임영욱 임영욱 교수(첫번째), 옥진주 국제진료센터장(맨 오른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영욱 교수는 “환자의 상태가 심각해 보통 2시간 정도면 마치는 수술이 3시간이나 소요됐다”며 “5개월 동안 두 번의 수술 끝에 현지에서 치료받을 수 없었던 환자가 건강하게 퇴원해 보람차다”고 말했다. 
정형외과 의사 학위도 소지한 사갓다이 씨는 “자신이 같은 의사인 게 쑥스러울 정도로 한국의 의술은 뛰어나다”며 “환자를 진심으로 대하는 의료진들이 따뜻한 마음과 뛰어난 병원시설, 훌륭한 의료서비스로 병원에 있는 동안 천국에 온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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