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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성 420만명 겪는 요실금, ‘인식개선 캠페인’ 진행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1-08 16:12:08
  • 수정 2012-11-12 19: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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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요실금 환자 중 2%도 안되는 8만3000명만 병원 찾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 유한킴벌리는 11~12월 요실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로잡고 노인의 건강한 삶을 돕기 위해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한다. 요실금은 소변이 갑자기 마렵고 급해 자신의 의지에 상관없이 소변을 보게되는 절박성 요실금과 기침·재채기를 하거나 심하게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나오는 복압성 요실금등이 있다. 국내 요실금 환자는 적어도 420만명 이상의 여성이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요실금은 제때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지만 보통 요실금 환자들은 요실금을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주변 사람에게 터놓고 얘기하지 못하거나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적다.
2007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8만3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요실금 유병률(420만명)의 2%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2010년 한국리서치가 요실금을 겪고 있는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요실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55%가 자신의 요실금 증상에 대해 다른 사람과 상담하거나 대화해 보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요실금 인식 개선 캠페인’은 요실금에 대해 무조건 부끄러워하거나 숨기려고만 하는 부정적인 인식을 변화시키고, 자신만 겪는 증상이 아님을 인식해 적극적으로 치료할 필요가 있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 캠페인 중에는 노인의 건강하고 자신 있는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패션 콘테스트와 함께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건강강좌를 병행하는  ‘5060 엄마의 젊은 외출! 패션 콘테스트 & 건강강좌’가 열린다.  ‘요실금 건강이야기 수기 공모전’에는 요실금에 걸린 환자나 그 자녀들이 요실금 관련 에피소드를 담아 응모하면 된다. 이달 8~30일 유한킴벌리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요실금 환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생활수칙 및 운동요령은 웹툰과 플래시동영상으로 제작해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회장과 대한비뇨기과학회 홍보이사를 맡고있는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요실금에 걸리는 연령대는 아직 활발하게 외부활동을 하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하는 나이지만 요실금 때문에 외부활동을 꺼리고 불편해 하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며 “요실금을 부끄럽다고 숨기기보다 가족과 친구, 의사에게 터 놓고 얘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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