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부제 먹은 동안 외모’, ‘꽃중년’…. 또래보다 10살 이상 어려보이는 동안(童顔) 미인을 꿈꾸는 사람이 늘면서 이에 부합하는 외모를 가진 스타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30~40대 중년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부드럽고 또렷한 이목구비와 팽팽한 피부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동안을 유지하는 3대 요소는 뭘까. 첫째는 주름이나 피부처짐이 없고 탄력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비율이 조화롭더라도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심하면 젊어 보이지 않는다. 둘째는 기미 주근깨 등으로 인한 피부착색이 없어야 한다. 즉 맑은 피부톤을 가져야 한다. 셋째는 나이듦에 따라 피부단백질이 줄어 안면윤곽이 젊을 때만 못한 것을 경계해야 한다. 나이들어 볼살이 사라져 퀭하면 우울하고 불쌍해보이기 쉽다.
하지만 거의 누구나 20대 중·후반부터 피부 노화가 시작된다. 여성은 30대, 40대에 이르면 피부를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탄력섬유)의 양이 감소한다. 그 결과 피부를 탱탱하게 지탱해주며 얼굴살의 지지기반인 관골(광대뼈)지방이 소실되면서 얼굴은 아래로 처지고, 피부는 점점 더 늘어지며, 주름이 깊어진다.
때문에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원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름’과 ‘피부탄력’ 개선에 관심을 갖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하지만 피부노화가 드러나기 시작하는 30대, 40대에는 자가 관리만으로는 젊음을 유지하기 어렵다.
더욱이 피부 처짐과 주름은 한번 생기면 쉽게 사라지지 않는 것은 물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진행 속도가 빨라지는 특징을 가진다. 20대 초·중반부터 피부 노화 방지를 위한 관리를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회복하기 힘든 피부 처짐과 주름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몰라보게 젊어진 동안 연예인들의 숨겨진 피부 관리 비결은 무엇일까. 물론 타고 난 ‘동안 스타’도 있지만 간혹 놀랍도록 어려진 모습으로 변신해 화제가 된 경우도 많다. 특히 최근엔 ‘동안’ 열풍이 장기간 지속됨에 따라 연예인은 물론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주름 및 피부 탄력을 동시에 개선하면서 V라인까지 찾아주는 ‘리프팅’ 시술을 받는 이들이 많다.
이 중에서도 ‘보톡스 리프팅’이 폭 넓은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다. 기존의 보톡스 시술은 근육과 신경의 연접부위에 주사, 주름을 만드는 근육을 이완시켜 주름을 펴는 데 주로 활용됐다. 하지만 수년전부터는 얼굴윤곽 교정용으로 변신했다. 즉 보톡스를 피부 진피층에 주사하면 피부조직이 수축되고 콜라겐 형성이 촉진되면서 얼굴을 작고 탱탱하게 만들어 준다. 시술 후 금세 피부가 타이트하게 올라붙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환자의 95% 이상이 만족을 보일 만큼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엔 피부를 절개하지 않은 채, 장착된 초음파 이미징 장치로 시술부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면서 시술하는 ‘울쎄라’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쎄라는 피부 주름의 원인인 근육층에 에너지를 전달해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즉 고강도 초음파를 치료 타깃에 집중시켜 피부 속 근건막층(SMAS층: Superficial Musculoaponeurotic System 진피 바로 아래부터 근육층 바로 위까지의 공간) 깊이까지 65~70도의 열을 전달함으로써 조직을 수축·응고시킨다. 이렇게 하면 콜라겐 생성과 피부재생 효과가 유도돼 피부 리프팅 및 주름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눈가나 이마, 눈꺼풀 처짐, 턱선, 목, 팔자주름 등의 주름개선은 물론 얼굴 리프팅 효과가 뛰어나다.
이밖에 ‘써마지’, ‘스칼렛’, ‘울트라포머’, 일명 ‘예뻐지는 피주사’로 불리는 ‘PRP’(혈소판풍부혈장)주사, 녹는 실을 이용한 ‘D-1 리프트(실 리프팅)’, ‘스컬트라’, ‘더마샤인(물광주사)’ 등도 많이 쓰인다.
아울러 주름 예방 및 피부탄력 유지를 위해 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게 매우 중요하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자외선 차단이다. 평소 물을 수시로 마시고 색소와 주름을 예방하는 비타민C와 E가 함유된 제품을 꾸준히 먹고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예인처럼 매끄럽고 탄력 있는 동안 피부를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심과 실천하는 지혜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