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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 가을 산행 주의해야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0-24 10:53:15
  • 수정 2012-10-24 13: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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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리한 산행 역효과,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 높여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을 이루자 가을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들이 늘고 있다. 등산은 근육과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는 등 운동효과가 있지만 자신의 건강을 고려하지 않는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평소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질환을 앓던 환자는 산행 중 심뇌혈관질환 발병할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7년 1월~2011년 8월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망사고 141건 중 심장질환·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망이 55건(39%)으로 가장 많았다.
김용재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사진)는 “일교차가 큰 가을철 산행 중 땀이 식는 과정에서 말초혈관이 빠르게 수축하고 혈압이 높아진다”며 “평소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환자의 경우 심근경색이나 뇌경색 등 급성 심뇌혈관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은 발병 후 3시간 안에 혈전용해 등 응급처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률이 높아지고 치료 후 심각한 장애를 남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인별 건강상태에 맞는 산행해야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심뇌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는 산행 전 자신의 건강과 체력을 고려한 산행코스를 선택해야 한다. 경사가 완만한 코스부터 시작해서 20~30분 정도는 천천히 산책하듯 걷는 게 좋다. 본격적으로 등산을 시작할 때에도 무리하게 걷지 말고 땀이 조금 날 정도로 속도를 조절하는 게 바람직하다. 
덥다고 겉옷을 마구 벗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옷을 입은 채 땀을 서서히 식혀야 한다. 발수성·발한성이 뛰어난 아웃도어 용품을 착용하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가 지면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해지기 1~2시간 전에는 하산해야 하고 산속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응급처치가 어려워 깊이 들어가는 것은 피한다. 

등산 중 음주·흡연, 심뇌혈관질환 주요원인 

등산 중 목을 축이기 위해 맥주·소주·막걸리 등 술을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음주 후 산행은 갑작스럽게 혈압을 상승시켜 뇌졸중이나 심장발작 위험을 높인다. 산행 중간에 휴식을 취하며 담배를 피우게 되면 체온이 떨어지는 동안 혈관이 빠르게 수축돼 혈압을 상승시킬 수 있다. 음주와 흡연은 심뇌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산행 중 발병위험을 높일 수 있어 반드시 삼가야 한다.

이상 증상 악화시 신속하게 신고 후 구조 기다려야

등산을 하다가 흉통·호흡곤란·심박수 상승·어지러움·팔다리 저림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천천히 하산하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이 악화될 경우에는 119에 도움을 요청하고 구조될 때까지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 
산 속에서는 119에 전화를 하더라도 자신의 위치를 설명하기가 어려워 산행시 등산로의 위치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지형물을 알아둬야 한다.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GPS 기능이 있는 ‘국립공원 산행정보 앱’을 설치해 조난시 위도와 경도를 확인하면 자신의 위치를 구조대에 자세하게 알려줄 수 있다. 
김용재 교수는 “등산이 무조건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자신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한 산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있는 사람은 목표를 세우고 무리하게 등산하기 보다 안전 수칙에 따라 느긋하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산행을 즐겨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재교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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