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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팔다리 쓰는 편측운동엔 스트레칭 필수
  • 정기욱 기자
  • 등록 2012-10-23 11:51:54
  • 수정 2012-10-23 16: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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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치지 않은 편측운동은 괜찮지만 지나치면 급성요통,관절 통증, 피로물질 축적 등 유발

야구, 테니스, 골프, 배드민턴, 볼링 등 한 쪽으로 몸을 쓰는 편측운동을 즐기는 사람은 자칫 과도한 운동으로 한쪽 근육이 뭉치고 허리가 뻐근하며 몸의 불균형이 올 수 있어 스트레칭으로 이를 풀어야 한다.
편측운동은 왼손잡이나 오른손잡이 등 한쪽 팔다리와 몸통만을 쓰는 운동으로 지나치지만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왼쪽 팔다리를 쓰더라도 오른쪽 팔다리도 어느 정도 움직이기 때문에 양쪽 사지의 근육과 관절을 전부 사용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편측운동은 자신의 몸 상태에 맞춰 강도와 시간을 제한한다면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를 효율적으로 제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승부욕이 강하거나 운동하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면 보통 오버페이스를 하기 마련이다. “지나치면 안 된다”는 말은 결국 말과 이론에 그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편측운동을 할 때에는 스트레칭을 단순히 가벼운 몸 풀기 정도로 생각하지 말고 질병의 예방을 위한 필수적인 수단으로 간주해 적극 실천해야 한다.
척추·관절 전문 일산하이병원의 김인철 원장은 “운동 상해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대부분 스트레칭에 투자하는 시간과 노력이 매우 적은 편”이라며 “충분히 이완되지 않은 몸 상태에서 격한 운동을 하면 심한 경우 척추에 전해지는 순간압력을 견디지 못해 섬유륜(纖維輪, annulus fibrosus)이 파열되고 이로 인해 급성요통이나 디스크 탈출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칭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워지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그 효력을 발휘한다. 관절은 주변온도와 기압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면서 관절 내부압력에 불균형이 일어나 작은 충격에도 통증을 크게 느낄 수 있다. 이 때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면 관절근육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고 추위로 인한 관절의 통증도 현저히 줄어든다. 운동 전에는 가벼운 몸 풀기에서 시작해 서서히 스트레칭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 스트레칭 시간은 체온상승이 나타날 때까지 반복해야 효과적이며, 운동 후에도 반드시 뭉쳐있는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해야 피로물질이 덜 쌓인다.
김 원장은 “올바른 스트레칭을 위해서는 반동을 주는 동작은 삼가고 운동을 천천히 진행해야 한다. 근육이 적당히 긴장했다고 느껴졌을 때 동작을 멈추고 10초 이상 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반동을 주는 동작은 그 자체만으로 관절과 디스크에 무리를 줘 올바른 스트레칭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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