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병원그룹은 지난 4일 ‘차 암예방 연구센터’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센터장으로는 소화기내과 위장관 분야 최고권위자인 함기백 분당차병원 제2연구부원장(사진 왼쪽)을 임명했다. 함 센터장은 차의과학대 소화기내과 교수로 임상의사이면서 기초연구도 활발하다. 아주대병원과 가천대 길병원을 거쳤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훈규 차의과학대 총장, 지훈상 분당차병원장, 김성진 차암연구원장, 최중언 차움 원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차 암예방 연구센터는 2010년 설립한 차암연구원의 산하 연구기관으로, 기존의 암 치료 위주 연구에 예방 분야의 연구를 추가함으로써, 적극적으로 암 정복에 나서겠다는 차병원그룹의 강한 의지를 담아 개소됐다.
차병원그룹의 우수한 줄기세포 연구력과 함께 이번에 보강된 암 치료 및 예방 분야 연구력 증진 노력은 난치병 극복을 위한 기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함기백 교수의 임명으로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의 연구중심병원 선정에도 보탬이 될 전망이다.
차 암예방 연구센터는 역학조사부터 암예방을 위한 생활변화 유도, 천연물을 통한 암예방 등 암예방에 관한 전반적인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연구내용으로는, 분자표적 및 중개연구를 통한 암 예방, 새로운 암 예방 물질 및 신약개발, 줄기세포 기술을 적용한 암 예방 등이 꼽힌다.
함기백 교수는 “현행의 암치료와 동등한 수준인 분자표적 수준의 예방치료를 통해 암치료 이상의 성과를 누릴 수 있는 구체적인 암예방 개념을 임상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라며 “향후 줄기세포 치료나 암 줄기세포 억제를 통한 암정복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