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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소보 심장병 두 어린이 한국에서 새생명 찾아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0-05 17:30:16
  • 수정 2012-10-07 18: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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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천대 길병원, 국제구호단체 ‘GOL’ 통해 초청 수술
발칸반도에 위치한 작은 나라 코소보 심장병 환아 2명이 한국에서 새생명을 얻었다. 가천대 길병원은 코소보에서 온 심장병 어린이 앤디(Andi Nuhiu Amb·5)와 무랏(Murat Shpenadija·6)이 성공적으로 수술을 받아 최근 귀국했다고 5일 밝혔다.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증’을 앓던 두 어린이는 국제구호단체인 ‘GOL’(Gift Of Life)의 후원을 받아 한국에 초청됐고, 지난 18일 길병원에 입원해 각각 20일과 26일에 수술을 받았다. 무랏은 심한 다운증후군을 가진 장애아로 해외 심장병 어린이 구호활동에 적극적인 미국에서조차 초청 대상에서 제외돼 건강상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었다. 이에 길병원은 무랏군을 초청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세르비아와의 독립분쟁으로 최근까지도 내전을 겪어온 코소보는 1인당 국내총생산(GDP,Gross Domestic Product)가 300만원에 머무를 만큼 경제적이나 의료적으로 낙후돼 있다. 길병원은 2010년에도 GOL의 요청으로 엘살바도르 심장병 어린이 2명을 초청해 수술하는 등 1996년부터 240명이 넘는 해외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해줬다.  
이 병원 이명철 병원장은 “오랜 분쟁으로 나라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선천성 심장병으로 근심했을 어린이와 부모들이 밝은 웃음을 되찾아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저개발국 어린이의 초청 수술에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소보 심장병 어린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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