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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 국제 두경부암 로봇수술 학술대회 개최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10-04 15:04:58
  • 수정 2012-10-11 23: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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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는 5~6일, 12개국 전문가 참여… 정상생활 복귀 환자 만남의 장도 마련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와 대한두경부외과학회는 오는 10월 5~6일  ‘제2회 국제 두경부암로봇수술 종합학술대회’를 원내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두경부암 로봇수술을 시연 및 실습하고 그레고리 와인스타인(Gregorys Weinstein) 미국 펜실베니아대 교수와 스코트 매거슨(Scott Meggerson) 미국 플로리다대 교수 등 12개국 두경부외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아울러 국내에서 두경부암 로봇수술을 받고 인두와 후두를 보존해 정상생활로 복귀한 환자들이 참석해 각국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눈다. 
인두암(편도암‧하인두암)과 후두암 등 두경부암은 구강 깊숙이 위치해 기존 절제술을 시행할 경우 부작용으로 음식물 섭취와 발음, 호흡 및 발성기관 등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 이에 비해 두경부암 로봇수술은 3차원 영상의 카메라가 구강으로 들어가 확대된 영상을 제공하고 2개의 로봇팔이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종양을 안전하게 제거해 후두나 인두의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다. 
김세헌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아시아 최초로 두경부암 로봇수술을 도입해 편도암의 경우 95%, 후두암‧하인두암의 경우 89~91%의 3년 생존율을 기록했다. 
김세헌 교수는 “두경부암에 로봇수술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추측하지만 아직은 대다수가 실감하지 못하는 단계”라며 “이번 학회에선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들이 전문가와 함께 의견을 공유하기 때문에 두경부암 치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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