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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병원, 간암 생존기간 연장 치료법 개발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26 12:57:16
  • 수정 2012-09-28 0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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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 생존기간 7개월 연장, 사망률 3배 낮춰
간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획기적으로 연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항암치료법이 나왔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감담췌암센터 윤승규·송명준·최종영·배시현 소화기내과 교수와 천호종 영상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08~2011년 간암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새로운 항암치료법을 실시한 결과 평균 생존기간이 평균 7개월 길어지고 사망률은 3배 낮아졌다고 26일 밝혔다. 
이 항암치료법은 약물 방출성 미세구슬을 이용해 항암약물을 암부위에 투입,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간동맥화학색전술로 ‘미세구 색전술’로 불린다. 미세구 색전술은 기존 간동맥화학색전술보다 간암의 치료 반응률도 높았고 암세포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번 연구처럼 지속적인 간암 항암효과를 입증한 것은 세계 처음이다.
연구팀은 미세구 색전술을 받은 환자 60명과 기존 색전술을 받은 환자 6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후 반응과 효과가 유지되는 기간과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치료 3개월 후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치료반응률은 기존 색전술 환자군보다 1.5배 높았다.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객관적 치료반응률은 81.6%(완전반응 55%, 부분반응 26.6 %)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객관적 치료반응률 49.4%(완전반응 23.1 %, 부분반응 26.3 %)과 비교해 월등하게 높았다.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한 환자 10명 중 8명에서 치료효과가 나타났고, 2명 중 1명은 간세포암이 완전하게 치료되는 효과를 얻었다.  
미세구 색전술 환자군의 평균생존기간은 32개월로 기존 색전술 환자군의 평균생존기간인 25개월보다 7개월이 더 길었다. 아울러 18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사망률이 3배 이상 낮았다. 기존 색전술의 치료효과 유지기간이 약7개월인 반면 미세구 색전술로 치료받은 환자군의 치료효과 유지기간은 약11개월이었다. 
이 치료법은 항암제 독소루비신(doxorubicin)을 방출하는 미세구를 간암의 영양혈관에 선택적으로 투여해 고농도의 약물을 전달하기 때문에 기존 색전술에 비해 지속적인 항암효과가 나타났다. 따라서 고용량 항암제를 한 번에 투여하는 기존 색전술보다 항암제의 전신 독성이 낮고 종양 내 농도는 높게 유지돼 정상 간조직의 손상이 줄이면서 종양을 선택적으로 괴사시킬 수 있다.  
송명준 교수(사진 왼쪽)는 “새로운 치료법은 치료가 어려운 다발성 간암이거나 종양의 크기가 큰 경우에 치료 반응도 좋고 효과가 지속된다”며 “기존 색전술의 장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항암치료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천호종 교수(사진 가운데)는 “미세구 색전술은 좋은 치료효과를 얻기 위해 암 부위에만 선택적으로 미세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세심한 인터벤션 영상의학 테크닉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윤승규 간담췌암센터장은(사진 오른쪽) “신치료법은 항암제의 전신노출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암세포에 대한 항암효과를 지속시킬 수 있어 항암요법의 전신독성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연구결과 비교적 안전하고 좋은 치료반응을 보여 간암의 새로운 국소 항암치료방법으로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간 분야에 저명한 국제전문학술지 ‘간내과학 저널(Journal of Hepatology)’ 7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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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방출성 미세구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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