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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토피피부염 입원환자 매년 13.6% 증가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22 17:07:30
  • 수정 2013-01-22 10: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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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세미만 연령층 진료인원 줄고 30세이상은 늘어 … 직장생활 등에서 유발물질 노출 원인
아토피피부염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해마다 소폭 감소한 반면 입원환자 수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07~2011년 아토피피부염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외래진료 환자 수는 매년 1.7% 줄었지만 입원환자 수는 매년 13.6%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5년간 아토피피부염의 진료형태별 인원을 비교한 결과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2007년 759명에서 2011년 1264명으로 총505명이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외래진료 환자 수는 111만5275명에서 103만 9373명으로 총7만5902명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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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기관별 아토피피부염 관련 진료비는 의원의 진료비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요양기관의 진료비가 증가했다. 의원의 진료비는 2007년 239억8000만원에서 2011년 225억1000만원으로 14억7000만원이 줄어 매년 평균 1.6%씩 감소했다. 전체 진료비 중 입원진료비는 의원의 경우 연평균 23.6%의 감소율을 보였고, 종합병원은 연평균 16.8%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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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별 비중 및 변화를 분석한 결과 30세미만의 젊은 연령층의 진료인원은 감소한 반면 30세이상의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9세 이하 연령구간의 진료인원은 1만601명으로 타 연령대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10대는 2194명, 20대가 1422명으로 뒤를 이었다. 
30세 미만 연령층의 진료인원은 총1만4217명으로 전체의 76.8%를 차지했지만 최근 5년간 진료인원은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30세 이상의 중‧장년층 및 노년층의 진료인원은 소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유해물질이나 아토피 유발물질에 노출되면서 아토피 증상이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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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 때 시작하는 가려움을 동반한 만성 재발성 습진 질환으로 나이에 따라 특징적인 병변의 분포와 양상을 보인다. 이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학적 요인, 알레르기 및 면역학적 요인, 약리·생리학적 요인, 피부 장벽의 이상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토피 환자의 70~80%는 가족력이 있고 부모 중 한 명이 아토피인 경우 자녀의 50%, 부모 모두에서 아토피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자녀의 79%에서 발생할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 환자는 비정상적인 혈관 반응이 나타나고 피부가 건조해지고 거칠어진다. 아토피피부염의 주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으로 긁거나 문질러서 피부 병변이 심해지고 심한 병변은 다시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한다. 가려움증은 보통 밤에 심해져서 수면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건조한 피부에 대한 적절한 수분을 공급하고 악화 요인의 제거해 가려움증과 피부염을 감소시켜 치료한다. 피부 보습을 위해 보습제를 규칙적으로 사용해야 하고 비누‧세제‧모직‧나일론 의류‧기온‧습도 등은 피부에 자극을 줘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집먼지진드기‧꽃가루‧바퀴벌레‧애완동물 털 등의 흡입항원은 증상이 심해질 수 있어 제거하는 게 좋다. 
이같은 관리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스테로이드 국소도포나 국소도포 면역조절제, 항히스타민제, 감마 리놀렌산(달맞이유) 등으로 치료하고 심한 아토피피부염인 경우에는 자외선 치료, 전신 스테로이드, 전신 면역억제제, 인터페론이나 면역글로불린 등의 사용을 고려해봐야 한다. 
조남준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아토피피부염은 정확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아 악화요인을 제거하는 게 주된 예방법”이라며 “피부건조와 감염을 예방하고 스트레스를 줄이면 아토피피부염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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