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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 최고결정권자인 ‘리더’들 이명으로 몸살
  • 홍은기 기자
  • 등록 2012-09-07 13:54:16
  • 수정 2013-01-09 16: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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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중한 책임감이 강한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게 원인…체열 위로 솟구치는 현상 줄여야 증상 완화

큰 조직에서 정책이나 사업전략을 선택해야 하는 최고결정권자, 리더, 기업의 CEO 등에게 이명이 증가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이나 직위, 직책이 낮은 사람에 비해 치료도 훨씬 더 까다롭다고 일선 의사들은 전한다.  ‘이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리더들의 특성과 치료법을 변재석 마포소리청한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이명(耳鳴, tinnitus)이란 외부의 자극 없이 매미소리, 기적소리, 고주파음 등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증상이다. 일시적 현상일 수도 있지만 심한 경우 업무는 물론 대화조차 어려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이 질환은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근본적 원인이고,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이상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 열이 발생하는데 상승하는 성질의 열이 혈관의 압력을 높여 혈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달팽이관의 청각세포를 파괴한다. 
이명은 난청과 함께 늙어서 생기는 노화질환 수준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아 수년 전까지 생소한 질환이었다. 때문에 이명을 앓는 경우 떳떳하게 말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30~40대에서도 이명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변재석 마포소리청한의원 원장은 “이명은 단순히 노화병이 아니라 스트레스때문에 발생하는 질환으로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특히 조직 내 리더들이 이명을 앓는 것은 위치상 책임감이 더 막중해진 반면 스트레스를 풀어낼 돌파구는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예컨대 조직원들과의 소통을 요구당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속사정은 감춰야하는 것도 큰 스트레스다.

변 원장은 “실제 임상경험상 일반 조직원들보다 리더들의 이명이 훨씬 더 치료하기 어렵다”며 “리더들의 적외선체열 진단 결과 대부분이 머리에 열이 많았고 해당부위가 붉게 표시되는 ‘상열허한형’이나 ‘상열형’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2011년 미국 프린스턴대 제니 알트만(Jenny Altmann)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간의 유전자 구조와 사회시스템이 흡사한 개코원숭이 무리를 9년간 관찰한 결과, 이 중 서열이 가장 높은 우두머리 원숭이의 스트레스 수치가 무리 중 가장 높아 생명까지 위협할 수준이었다. 세계 유명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도 기업 CEO의 80% 이상이 조증(躁症)보다 약한 정신질환인 ‘경조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귀가 먹먹하고 외부의 자극 없이 매미소리나 기적소리 등이 들리거나 어깨와 뒷목이 자주 뻣뻣해진다면 지체하지 말고 이명을 의심해봐야 한다. 그러나 이명에 좋다는 ‘~카더라’처방을 리더에게 알려준다거나, 관련 선물을 하는 잘못된 아부는 지양해야 할 것이다. 아무 효과가 없거나 더 심해져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리더의 이명증가 이미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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