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주 태리타운의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 나스닥 REGN)은 초희귀 유전질환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형성이상(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a, FOP) 치료 신약후보물질인 가레토스맙(garetosmab)의 신약승인신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돼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1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허가를 취득할 경우 가레토스맙은 성인 진행성 FOB에 새로운 이소성 골화증 병변의 수와 부피를 감소시키는 효능이 입증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가레토스맙은 액티빈 A(Activin A) 단백질을 중화시키는 단일클론항체다. 리제네론 연구진은 액티빈 A 단백질이 FOP 환자에서 이소성 골화증(異所性 骨化症, heterotopic ossification) 병변 발생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FDA는 오는 8월 중으로 가레토스맙의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섬유형성이상)은 멈추지 않는(relentless) 초희귀 유전적 장애의 일종으로 근육, 힘줄, 인대, 기타 결합조직들이 비정상적으로 형성된 뼈에 의해 침투당하면서 심각한 기능부전을 나타낸다. 턱, 척추, 둔부, 흉곽 등에 나타난 이소성 골화증은 말하기, 음식물 섭취하기, 걷기 또는 호흡하기 등을 어렵게 하고, 이로 인해 체중감소와 점진적인 운동기능의 상실로 이어지게 된다. 30세 무렵에 이르면 휠체어에 의존하게 되고, 평균수명은 56세 정도에 그치게 된다. 전세계 환자는 900명 정도로 알려져 있다. 다수의 환자들은 진단을 받지 못하거나 다른 증상들로 오진되는 경우가 많다.
가레토스맙은 3상 ‘OPTIMA’ 임상시험에서 도출된 긍정적인 유효성 및 안전성 자료를 근거로 신약승인신청을 제출했다.
가레토스맙 3mg/kg, 10mg/kg은 56주 차에 새로운 골 병변(heterotopic ossification, 이소성 골화증) 수를 위약 대비 각각 94%, 90% 감소시키면서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다. 즉 시험군은 새로운 이소성 골화증 병변의 수는 각각 1곳, 2곳에 불과했다. 반면 위약 대조군은 19곳에 달했다.
또 사후 분석 결과를 보더라도 가레토스맙 3mg/kg 또는 10mg/kg을 투여한 피험자군의 새로운 이소성 골화증 병변의 평균 총 부피(cm³)가 위약 대조군에 비해 99.9%, 99.8% 감소한 것으로 입증됐다. 즉 시험군은 병변 평균 총 부피가 0.01cm³, 0.02mg³ 인 반면 위약 대조군은 10.45cm³에 달했다.
이밖에도 18세 이상의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 총 63명을 대상으로 56주차에 평가한 결과를 보면 위중한 약물치료 관련 부작용은 가레토스맙 3mg/kg을 투여군에서 1명, 10mg/kg 투여군에서 2명, 위약 대조군에서 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험군의 30% 이상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 부작용은 비출혈(코피), 다모증, 농양, 여드름 등이었다.
FDA는 앞서 가레토스맙을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 환자의 이소성 골화증을 예방하기 위한 ‘패스트트랙’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가레토스맙은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세계 각국에서 추가로 허가신청서가 제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