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는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환자 중심의 암진료와 근거 기반의 표준치료 모델을 구현하기 위한 전략적 혁신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센터는 이날 ‘부속병원 본관 리모델링 완공식’을 가졌다.
3년여 간에 걸쳐 약 1200억원이 투입된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병동, 외래진료실, 수술실, 첨단세포처리실, 중환자실 등 핵심 진료 공간이 대폭 개선됐다. 전반적인 시설 업그레이드와 동선 최적화로 환자 편의성과 안전성이 높아졌으며, 의료진의 협력 진료체계 역시 한층 강화됐다.
전체 병상은 560병상에서 599병상으로 확대되고,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타 상급종합병원의 참여율(22.5%)과 달리 국립암센터는 전 병동 100%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환자실은 26병상에서 28병상으로 확대되어 중증 암환자를 위한 치료 역량이 강화됐다. 수술실 또한 15실에서 18실로 증설하여 ‘당일 전용 수술실’을 신규 구축, 암환자에게 지체 없는 치료를 가능케 했다. 기관지 내시경 로봇(ION) 도입, 다빈치 SP 로봇 도입을 포함 총 3대의 외과 로봇 등 첨단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구축했다. 아울러 항암주사 낮병동 및 시술 낮병동 병상 확대 등 통원치료센터(119병상) 신설과 주사실 예약제 도입을 통해 환자가 직접 체감하는 진료서비스 품질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국립암센터의 공공의료 기능 강화도 이어진다. 호스피스·완화의료 병동은 13병상에서 18병상으로 확대되고, 소아암병동 시설 개선 및 환자와 가족을 위한 쉼터 마련, 육종암센터 설치, 희귀암 진료 전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수익이 낮지만 국가중앙암병원으로서 책임져야 할 고난도 치료 분야에 대한 역할을 지속 강화한다. 이를 바탕으로 국립암센터는 암환자와 가족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전문적 돌봄을 제공하는 암 치료 표준을 선도할 계획이다.
이러한 공간 혁신은 국립암센터의 디지털 전환 추진과 결합돼 진료 및 연구 전반에 추가적인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암센터는 2023년 말부터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며 부속병원·연구소·국가암관리사업본부를 연결하는 통합 정보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구조를 도입해 진료 프로세스와 의료정보 표준화를 실현하고, 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즉시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의료의 핵심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마련했다. 이는 고품질 연구데이터의 축적과 활용을 통한 희귀·난치암 연구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암센터는 환자 중심 의료환경 강화를 위해 환자경험지수(NPS)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진료서비스 혁신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개원 이래 처음으로 경영리더십 평가를 시행하는 등 진료·연구·행정 전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국립암센터는 총 462억원 규모의 ‘혁신항암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맞춤형 암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공공임상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데이터 기반 정밀의료 연구를 강화해 세계적 수준의 암 연구기관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2007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입자방사선 치료인 양성자치료 설비에 더해 2027년 완공 예정인 ‘차세대 양성자치료기’를 도입해 정밀 암치료 기술을 고도화하고, 소아암·안구암·식도암 등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고난도 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본관 리모델링과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은 국립암센터의 단순한 시설 개선을 넘어 국민이 기대하는 ‘최신 표준암치료의 정립과 발전을 선도하는 국가중앙암관리기관으로서의 새로운 도약 선언’”이라며 “진료 환경과 운영 체계, 연구 인프라 전반에서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맡았다.
경희대의료원 관계자가 탄자니아 무와나냐말라병원에서 현지 모자보건개선사업 시작을 알리고 있다. 경희대의료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추진하는 총 사업비 약 200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주 고위험 산모 및 신생아 관리 서비스 개선을 통한 통합적 모자보건 개선사업’의 PMC(Project Management Consulting/Contractor) 용역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5년 12월부터 2029년 11월까지 약 4년간 진행되며,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지역을 중심으로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의 질을 체계적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료원은 국제보건의료 전문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메디피스와 공동수급(분담이행)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의료 역량강화 부문을 중심으로 약 55억 규모의 사업을 담당한다.
주요 과업으로는 △신생아 중환자센터 및 산모·신생아 통합의료센터 신축 지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관리 교육과정 및 표준 매뉴얼 개발 △현지 의료인력 대상 현지교육 및 초청연수 △의료 기자재 지원 및 의료인력 대상 장비교육 △응급 후송 프로토콜 구축 △신생아중환자센터 및 모자보건센터 품질관리(QI) 멘토링과 모니터링 △지역 의료기관 성과 평가 및 결과 공유 체계 마련 등이 포함된다.
경희대의료원은 그동안 축적해 온 임상 전문성과 국제보건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전반의 의학적 자문과 사업관리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의료질 평가 전문가 등 전문 인력이 참여해 현지 보건의료체계의 지속가능한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형래 의과학문명원장(비뇨의학과 교수), 소아청소년과 최용성 교수(PM, 프로젝트 매니저)를 포함한 경희대의료원 전문가팀은 지난달 24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현지를 방문해 사업 착수 조사를 실시하고 귀국했다. 이번 착수 조사를 통해 현지 의료 인프라, 응급 전원체계, 의료인력 역량 수준 등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사업 추진 방향을 구체화했다.
최용성 교수는 “탄자니아는 우리나라와 같은 119 응급 전원체계가 없어, 응급 상황 시 신속한 이송이 어려운 구조가 영아 사망률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현지에는 보건부 중앙 차원에서 구축한 ‘M-mama’라는 산모·영아 전원 시스템이 있으나, 비의료인 운전자와 일반 차량을 활용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PM으로서 1·2·3차 의료기관 간 안정적이고 신속한 전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2차 지역전원병원을 중심으로 인프라 확충과 의료 역량 강화를 병행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2차 전원병원인 무와나냐말라병원, 아마나병원, 테메케병원의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앰뷸런스 등 기자재 지원과 의료진 교육·훈련을 포함한 의료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공통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무와나냐말라병원과 아마나병원에는 건물 신축을 통한 신생아 중환자실과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의료센터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지 무하스(MUHAS) 의과대학 교수진과의 교육 및 학술 교류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를 통해 장기적인 인력 양성과 학문적 교류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형래 의과학문명원장은 “탄자니아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산모와 신생아의 생존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 지역 보건의료체계가 자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경희대의료원은 콜롬비아 감염병 대응 역량강화사업, 우즈베키스탄 자궁경부암 국가검진 형성조사사업, 우크라이나 심혈관병원 역량강화사업 등을 수행했다. 
중앙대 광명병원은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등 6개 복지관과 함께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희망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치료가 필요한 지역사회 의료취약계층을 보다 체계적으로 발굴·의뢰하고, 병원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복지관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발굴해 병원으로 의뢰하고, 광명병원은 의뢰된 대상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필요 시 의료비 지원을 연계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를 위해 쌀 10kg 300포를 전달하는 ‘희망 나눔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교직원과 외부 후원자들이 마련한 쌀은 각 복지관을 통해 필요한 가정에 전달될 예정이다.
정용훈 병원장은 “이번 협약은 병원이 보유한 의료역량을 지역사회와 나누고, 의료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한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복지관과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역사회의 신뢰를 토대로 의료기관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심사평가부 직원이 ‘GMIS-APARC’를 활용해 심사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가천대 길병원은 의료전문 IT 자회사인 가천헬스케어텍과 함께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 모듈형 스마트 보험심사 시스템 ‘GMIS-APARC’를 구축, 오픈했다고 11일 밝혔다.
규칙 적용이 가능한 반복 업무를 자동 시스템이 처리함으로써, 심사자는 전문적인 판단이 요구되는 고난도 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다. 심사 1건에 걸리는 시간이 5분에서 5초로 단축돼 업무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 심사 전문성은 높이면서도 심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줄일 수 있어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GMIS-APARC’ 시스템은 각 영역에 최적화된 심사 엔진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듈형 아키텍쳐가 특징이다. 보험심사 업무를 규칙·패턴 기반 자동화 처리 영역과 심사자의 임상·행정 전문성이 요구되는 고난도 판단 영역으로 구분했다.
진료 패턴이 비교적 명확한 입원 내역을 대상으로, 사전에 정의된 심사 규칙을 충족하는 건에 대해 ‘자동 패턴 심사’ 방식을 도입했다. 복잡한 케이스는 전문가 중심으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심사 운영 모델을 구현했다.
또 심사 규칙과 점검 패턴 알고리즘을 플러그인 모듈 단위로 구성해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사용자가 병원의 진료 환경 변화에 맞춰 점검 내역을 직접 추가, 삭제하거나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이러한 모듈형 설계 덕분에 기존 시스템을 전면 교체하지 않고도 필요한 스마트 심사 기능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확장형 플랫폼 환경을 제공하며, 실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를 심사자가 주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운영 체계를 구현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진료 경과가 다양하거나 개별적 판단이 필요한 심사 건을 지원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기반의 ‘재원 스마트심사’ 체계를 2차 오픈할 예정이다. AI기반 패턴분석, 사례 학습, 이상 탐지 기능을 단계적으로 접목해 심사 품질을 고도화하고, 보험심사 데이터 축적을 통해 지속 학습형 심사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은 “이번 시스템 오픈은 단순한 IT 도구 도입을 넘어, 심사 업무 방식을 데이터 기반으로 재정비하는 전환의 출발점”이라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업무 체계성을 높이고, 스마트병원 운영 체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