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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어지는 당뇨병, 최근 5년간 소아•청소년 및 20대 이하 당뇨병 증가율이 가장 높아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6-02-10 09: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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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형 당뇨병을 ‘췌장장애’로 인정 … 태안 사망사건 계기로 촘촘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 필요성 제기

소아청소년 및 20대 이하 젊은이들의 당뇨병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이 최근 5년간 연령별 당뇨병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20년 소아•청소년 및 20대 이하의 당뇨병 환자수는 4만6271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5만973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6.6%의 증가세를 보였다. 60대 이상 5.6% 증감률보다 높은 것이다. 중장년의 만성질환이라고 여겨졌던 당뇨병이 젊어지고 있다.

 

특히, 9세 이하, 10대, 20대의 연평균 증감률이 각각 8.3%, 7.3%, 6.3%로 소아•청소년 및 20대 이하의 환자 증가세가 전체 연평균 증감률인 4%를 훨씬 웃도는 경향을 보였다.

 

신동현 분당제생병원 내분비내과 주임과장은 “20대 이하 젊은층에서 당뇨병이 증가하는 주요 원인은 불규칙한 식사와 정제당, 액상과다 섭취가 주된 이유로 추측되는데, 배달음식, 고당도 음료가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췌장 기능을 저하시키고 운동부족과 불규칙한 생활이 염증을 늘려 당뇨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윤지희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은 “당뇨병은 흔히 어른들의 질환으로 생각되지만 요즘은 소아•청소년의 당뇨병 진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생활습관 변화와 비만의 영향으로 성인병으로 알려져 있던 2형 당뇨병의 빈도가 크게 늘고 있다”며 “성장기에 고혈당이 반복되거나 혈당 변동이 큰 상태가 지속되면 성인이 되었을 때, 눈, 신장, 신경과 같은 장기에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고, 반대로 어릴 때부터 혈당을 잘 관리하면 이러한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나이에 당뇨병이 시작되면 높은 혈당에 노출되는 기간이 그만큼 늘어나면서 만성 혈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아진다. 소아•청소년의 당뇨병은 성인보다 유병 기간이 훨씬 길기 때문에 초기부터 적극적이고 안정적인 혈당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신동현 과장은 “당뇨병의 증상은 고전적인 3다(다음,다뇨,다식)증상이 주를 이루는데 20대 젊은층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미미하거나 피로감처럼 느껴져 놓치기 쉽다. 물을 많이 마시고 갈증이 심하거나, 소변을 자주 보는 경우, 배고픔이 잦고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비만,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혈당검사를 통해 당뇨병을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윤지희 과장 역시 “아이가 물을 지나치게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급격히 늘어나거나, 많이 먹는데도 체중이 갑자기 주는 경우, 구토, 복통, 숨이 가빠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의식이 처지는 경우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지희 분당제생병원 소아청소년과 과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2024년 1월 충남 태안군에서 발생한 1형 당뇨병을 앓던 9살 소녀와 그 부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장기간의 치료로 인한 경제난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유서가 발견됐다. 이 비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1형당뇨병 환자와 가족에 대한 사회적 보호체계가 미미하고 더 촘촘한 제도적 안전망 구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대한당뇨병학회는 2025년 8월 1형 당뇨병을 ‘췌장장애’로 인정하는 ‘장애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이라는 성과를 얻었다. 이 시행령은 2026년 7월부터 본격 적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들의 의료·사회적 부담이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형 당뇨병은 췌장의 베타세포가 파괴돼 인슐린 분비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 질환으로, 환자는 평생 인슐린주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매 식사 전 인슐린 투여와 지속적인 혈당관리가 요구되며, 학업과 사회생활 전반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다. 장기간 치료 과정에서 실명, 말기신부전 등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 의료적 부담뿐 아니라 심리적·사회경제적 부담 역시 매우 큰 상황이다. 당뇨병의 유형(서울대병원 제공)임신성 당뇨병은 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혈당이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경우로, 출산 후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일부는 제2형 당뇨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대부분은 제2형 당뇨병이며, 제1형 당뇨병은 전체의 2% 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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