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의 프로그래밍 가능(programmable) T세포 표적 면역치료제 전문기업 레퍼토리이뮨메디신(Repertoire Immune Medicines)과 자가면역질환들을 위한 면역관용 유도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29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면역 항상성을 회복하고, 환자들에게 지속성 관해가 나타나도록 유도하면서 기존 치료제의 전반적인 면역억제를 수반하지 않는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레퍼토리는 후보물질 발굴 및 릴리의 옵션 선택 시점까지 협력 활동을 주도하기로 했다. 레퍼토리는 독자 보유한 T세포 수용체(TCR)-항원 결정기 발굴 플랫폼 ‘DECODE’를 적용해 면역관용 유도 치료제 후보를 발굴할 예정이다. 릴리는 양사간 제휴에 따른 면역관용 유도 치료제들의 임상개발, 제조, 허가, 발매 등의 부분을 총괄키로 했다.
계약에 따라 레퍼토리는 85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을 받기로 했으며, 차후 최대 18억4000만달러의 개발‧발매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별도의 순매출액 대비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도 보장받았다.
레퍼토리이뮨메디신의 토번 스트레이트 니슨(Torben Straight Nissen) 대표는 “이번 제휴에 힘입어 면역관용 유도 치료제 파이프라인이 더욱 확대되고, DECODE 플랫폼에 통해 발굴된 신약후보를 바탕으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꿔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면역조절 이상이 나타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응하고, 면역계가 보다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설정(resetting)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니슨 대표는 “릴리는 면역계질환 분야에서 리더십을 구축하고, 미충족 의료수요가 존재하는 분야에서 새롭고 잠재적으로 전환적인(transformative) 치료제들을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덕분에 우리가 이룩한 혁신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고 설명했다.
니슨 대표는 2019년 레퍼토리를 설립했으며, 바이오에 특화된 벤처캐피털이자 바이오플랫폼 혁신기업인 플래그십파이어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의 고위 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번 제휴로 레퍼토리이뮨메디신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 제넨테크, 화이자에 이어 릴리를 개발 파트너로 영입할 수 있게 됐다.
한편 릴리는 지난 6일 님버스테라퓨틱스(Nimbus Therapeutics)와 비만 치료용 초기 경구 저분자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다년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총 55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과 단기 성과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개발, 발매, 매출목표 달성 등의 대가로 향후 최대 13억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어 면역학 분야에서는 염증성질환 경구 치료제를 개발 중인 벤틱스바이오사이언시스(Ventyx Biosciences)를 약 12억달러에 인수했다. 핵심 자산은 염증 경로의 주요 조절 인자인 NLRP3를 표적하는 파이프라인 2종이다. 중증 재발성 심장막염 환자를 대상으로 경구용 말초 제한적 NLRP3 억제제 ‘VTX2735’가 2상을 진행 중이다. 또 경구용 선택적 CNS 투과 NLRP3 억제제 ‘VTX3232’를 파킨슨병 및 비만 관련 심장대사질환 치료제로서 2상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