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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 미국 백신 전문기업 ‘다이나백스’ 22억달러에 인수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2-26 10: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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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속 면역 형성 B형 간염백신 ‘헤플리사브-B’, 유망 대상포진 백신 및 팬데믹 인플루엔자 백신후보 확보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에머리빌 소재 백신 전문기업 다이나백스테크놀로지스(Dynavax Technologies, 나스닥 DVAX)를 22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고 24일(미국 현지시각) 발표했다. 

 

다이나백스는 상용화에 성공한 성인 B형간염 백신 ‘헤플리사브-B’(Heplisav-B)와 차별화된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인 ‘DV2-ZOS-02’(1/2상)와 CpG 1018 보조제를 첨가한 rF1V 백신(H5N1 유형의 팬데믹 인플루엔자 대응 백신)인 ‘DV2-PLG-01’(rF1V 단독 백신과 비교하는 2상 진행 중)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사노피(위), 미국 다이나백스테크놀로지스 로고사노피는 이번 인수로 다이나백스의 백신과 사노피의 기존 글로벌 백신 인프라를 결합해 성인 예방접종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다이나백스의 성인 B형간염 백신 헤플리사브-B는 1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요법으로 미국과 유럽에서 시판되고 있다. 6개월에 걸쳐 3회 접종하는 다른 B형 간염 백신보다 빠르게 높은 수준의 혈청방어율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헤플리사브-B는 B형간염 표면항원에 다이나백스의 백신 면역증강제 톨유사수용체(toll-like receptor, TLR) 9 작용제를 결합해 면역반응을 강화한 백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헤플리사브-B를 2017년에 18세 이상 성인에서 모든 알려진 B형 간염 바이러스 아형에 의한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승인했다.

 

작년 한 해 헤플리사브-B 순제품 매출액은 2억684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4년 말 기준 미국 시장 점유율이 약 44%로 추정됐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내 헤플리사브-B 연매출이 장차 최대 6억9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이나백스는 올해 8월,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DV2-ZOS-02(Z-1018)이 1/2상 임상시험 파트 1에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 대비 유사한 항체 및 CD4+ T세포 백신반응과 양호한 내약성 프로파일을 보였다고 발표한 바 있다. 

 

파트1 데이터에 따르면 Z-1018은 체액성 백신반응률(항체 생성) 100%를 달성했다. 이에 비해 싱그릭스는 96.9%였다. 

 

세포성면역 백신반응률(CD4+ T세포 반응)은 Z-1018이 89.7%, 싱그릭스가 93.5%를 기록했다. 그 결과 복합 백신 반응률은 Z-1018이 89.7%, 싱그릭스가 90.3%였다. 

 

백신반응의 기준은 항 당단백질 면역글로불린G(항체, 체액성 면역) 농도가 착수시점에 비해 4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하거나, 또는 CD4 양성 T세포(세포성 면역) 수가 착수시점에 비해 2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경우로 규정됐다. CD4 양성 T세포는 헬퍼 T세포의 일종으로, T세포 수용체(TCR)를 도와 항원제시세포와 소통하면서 외부 바이러스나 세균을 공격하도록 유도한다. 총(복합) 백신 반응률은 항체 및 T세포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경우의 면역반응을 말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사노피는 다이나백스의 모든 발행주식을 주당 현금 15.50달러, 총 지분가치 약 22억달러에 인수하는 공개매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인수 절차는 통상적인 종결 조건 충족 또는 면제 후 내년 1분기 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노피 백신사업부 수석부사장은 토마스 트리옹프(Thomas Triomphe)는 “다이나백스는 사노피의 전문성을 보완하는 차별화된 백신을 추가함으로써 성인 예방접종에서 사노피의 입지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판 중인 성인 B형 간염백신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은 우리의 포트폴리오에 새로운 옵션을 더해주며 이는 생애 전반에 걸쳐 백신 예방접종을 제공하겠다는 사노피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다이나백스의 라이언 스펜서(Ryan Spencer) 최고경영자는 “사노피에 합류함으로써 백신 포트폴리오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요한 글로벌 규모와 전문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노피의 상업적 영향력과 개발 역량, 근거 중심의 예방접종을 위한 노력이 우리의 헤플리사브-B와 혁신적인 파이프라인과 결합하면 공중보건 수요를 해결할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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