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AZ 자회사 알렉시온, 스위스 뉴리뮨과 경쇄 아밀로이드증 신약 ‘NI009’ 공동개발 협약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2-05 08:26:04
기사수정
  • 람다 경쇄 원섬유 제거하는 단백질 응집질환 치료제 … 최대 7억8000만달러 마일스톤 지급
  • 2022년에 ATTR-CM 후보 클리라미투그(cliramitug, NI006)를 뉴리뮨서 1차 도입 …현재 3상 중
  • 카파 경쇄 원섬유 제거용 안셀라미맙(anselamimab)도 보유 … 7월엔 3상서 실망스런 결과, 긍정적 기대 놓지 않아

아스트라제네카의 희귀질환 신약개발 자회사인 알렉시온(Alexion)와 스위스 제약사 뉴리뮨(Neurimmune)과 경쇄(light chain, AL) 아밀로이드증(amyloidosis) 치료 신약후보물질 ‘NI009’ 공동 개발하기로 협약을 개발을 위해 협력을 확대한다고 4일(스위스 현지시각) 밝혔다. 

 

뉴리뮨의 NI009는 경쇄 아밀로이드증의 영향을 받는 조직 및 장기에서 람다(lambda) 경쇄 원섬유 및 침착물을 표적으로 삼아 제거하도록 설계된 전임상 단계의 인간 단일클론항체다. 뉴리뮨은 단백질응집 질환을 해결하기 위한 차세대 치료제를 개발하는 임상 단계 바이오의약품 회사로 아밀로이드 제거 분야에서 광범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위), 스위스 뉴리뮨 로고

이번 협력은 양사가 진행 중인 기존 협력을 확장한다. 양사는 2022년 1월 초에 트랜스티레틴 아밀로이드성 심근병증(transthyretin amyloid cardiomyopathy, ATTR-CM) 치료제 후보물질 클리라미투그(cliramitug, NI006/ALXN2220)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글로벌 협력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클리라미투그는 ATTR-CM에서 아밀로이드 침착물을 제거하도록 설계된 인간 단일클론항체로서 현재 3상을 진행 중이다. 1상에서는 고용량 투여 시 심장 아밀로이드 침착이 상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에 따라 알렉시온은 아밀로이드 경쇄를 표적으로 하는 항체를 연구, 개발, 생산, 상업화할 수 있는 전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부여받게 된다.

 

뉴리뮨은 미공개된 선불 계약금을 받고, 특정 개발, 인허가, 상업화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7억8000만달러의 조건부 마일스톤 지급금과 별도의 순매출에 따른 단계별 로열티를 지급받게 된다. 

 

뉴리뮨은 NI009의 전임상 개발, 초기 제조 활동, 최초 인체 임상연구를 계속해서 수행할 예정이다. 알렉시온은 후속 임상 개발, 생산,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경쇄 아밀로이드증은 골수 내 결함 있는 형질세포로 인해 발생하는 희귀 전신 진행성 질환이다. 경쇄 아밀로이드증에서는 형질세포에 의해 생성되는 비정상적인 카파 또는 람다 경쇄 단백질이 잘못 접히고 응집돼 아밀로이드 원섬유를 형성하며 이는 조직과 장기에 침착된다. 치료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독성 아밀로이드 침착물은 주로 심장 및 신장에 축적돼 점진적인 장기 손상과 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가장 흔하게는 심부전으로 인한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뉴리뮨의 로저 니치(Roger M. Nitsch) 이사회 의장 겸 CEO는 “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 응집체의 면역 매개 제거를 유도하는 치료제 설계 전문성을 활용해 아밀로이드 경쇄 침착물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항체를 개발했다”며 “NI009는 이 질환의 높은 클론 이질성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다양한 람다 경쇄 아밀로이드 아형에 광범위한 활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알렉시온 개발‧규제‧안전성 책임자 지안루카 피로지(Gianluca Pirozzi) 수석 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진행성 AL 카파 아밀로이드증 환자의 생존 및 심장 결과를 개선할 수 있는 계열 내 최초의 원섬유 제거제로서 안셀라미맙(anselamimab, 개발코드명 CAEL-101)의 잠재력을 입증한 ‘CARES’ 3상 프로그램의 주요 결과에 이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시온은 2021년 9월에 Caelum Biosciences를 5억달러에 인수하여 안셀라미맙이라는 더욱 진보된 AL 아밀로이드증 후보물질을 파이프라인에 이미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7월, 안셀라미맙을 잠재적인 블록버스터로 만들겠다는 제약회사의 희망은 좌절되는 듯했다. CARES 연구에서 안셀라미맙이 사망과 입원을 줄이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알렉시온은 당시 “안셀라미맙이 일부 환자 하위 집단(미공개)에서 임상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개선을 보였다”면서 4일 발표에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피로지는 이어 “뉴리뮨과의 협력을 확대하면서 CARES 프로그램에서 얻은 주요 경험을 적용해 NI009를 보완적 원섬유 제거제로 개발하고 잠재적으로 더 많은 AL 아밀로이드증 환자들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리문은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유효성 논란 끝에 2021년 미국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바이오젠의 ‘애듀헬름’(Aduhelm 성분명 아두카누맙 aducanumab)을 발굴해 기술이전한 업체다. 

1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강동경희대학교병원
동화약품
한국얀센(존슨앤드존슨)
동국제약
정관장몰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