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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한미참의료인상’에 임선영 산부인과의원 원장,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 … 소수자 및 취약계층 진료봉사
  • 오민택 기자
  • 등록 2025-12-03 10: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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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흠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교수, 우주항공청 ‘스페이스 해커톤 대회’ 대상 … 우주 미세중력에서 PCR 분석
  • 양석정‧정의혁 분당차병원 교수, 대한로봇외과학회 우수학술상 … 복강경 췌두부십이지장 절제술 견인법 소개
  • 최호성 대전성모병원 교수팀, 대한수면학회 우수포스터상 … 수면내시경 중 산소포화도 저하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예측인자

제24회 한미참의료인상 시상식 기념사진

한미약품은 올해로 24회를 맞은 ‘한미참의료인상’ 수상자로 임선영산부인과의원 임선영 원장과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상은 2002년 서울시의사회와 한미약품이 제정한 봉사상으로 의료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해 온 의료인의 봉사精神을 조명하는 대표적 시상식으로 자리 잡았다. 시상식은 지난 1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으며, 수상자와 단체에는 각각 2천5백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전달됐다.


올해 개인 수상자인 임선영 원장은 1986년 산부인과 전문의 취득 후 여성 노숙인 시설인 영보자애원에서 장기간 진료 봉사를 이어왔고, 개원 이후에도 성범죄 피해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꾸준한 진료 활동을 펼쳐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단체 부문 수상자인 삼성서울병원 한가족의료봉사회는 병원 개원과 함께 출범한 뒤 30년간 국내외 의료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진료와 건강검진, 보건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국내 21개 시설에서 약 3만5천 명, 해외 13개국에서 4만여 명을 진료하는 등 국제 보건 향상에 기여했으며, 해외 봉사 과정에서 발견된 중증 환자를 국내로 초청해 고난도 수술을 시행하고 치료비를 지원해 지금까지 10명의 환자에게 건강한 삶을 돌려줬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의료인의 헌신이 우리 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탱하는 큰 힘이 돼 왔다"며 "의료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의료인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박찬흠(한림대 나노바이오재생의학연구소장)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 석·박사 통합과정생 김기현·이철희·손유상 연구원이 지난달 27일 ‘스페이스 해커톤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박찬흠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팀이 11월 27일 우주항공청이 주최한 ‘스페이스 해커톤 대회’에서 초소형 위성 임무 아이디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위성정보 활용과 위성-AI 융합을 촉진하고 우주항공 분야의 차세대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행사로, 114개 팀 284명이 참가해 30개 팀이 본선에서 경쟁을 펼쳤다.


경진대회는 위성정보 빅데이터 활용 아이디어, 위성 기반 비즈니스 모델, 초소형 위성 임무 아이디어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박찬흠 교수팀은 초소형 위성에서 유전자 분석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는 ‘우주 미세중력 환경 실시간 궤도상 In-Situ PCR 시스템’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의 시스템은 CubeSat 내부에서 유전자 추출, PCR 증폭, 형광 검출, 데이터 전송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칸디다 균 시료의 준비와 분석 과정이 모두 자동화돼 있으며, 별도의 펌프 없이 시료 이동이 가능한 구조와 정밀 온도 제어 장치를 갖춰 우주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PCR 실험이 가능하다. 분석된 정보는 즉시 지상으로 전송된다.


기존에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채취한 시료를 지구로 가져와 분석해야 해 방사선·온도 변화로 인한 변형 가능성, 분석 지연 등의 한계가 있었다. 이번 기술은 우주 현장에서 즉시 유전자 변화를 감지하고 감염 위험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하며 기존 방식의 제약을 크게 줄였다.


박찬흠 교수는 "칸디다 균이 우주 환경에서 병원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고된 만큼 ISS 실험 결과와 비교해 추가 검증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이번 기술이 고병원성 세균 연구까지 가능하게 하고, 저비용 반복 실험이 가능한 초소형 위성 기반 플랫폼으로 확장될 수 있어 향후 우주 바이오 연구와 민간 생명공학 생태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석정, 정의혁 분당차병원 외과 교수 (왼쪽부터)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은 외과 양석정·정의혁 교수팀이 발표한 논문 'Various retraction techniques for laparoscopic pancreaticoduodenectomy'가 대한내시경로봇외과학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논문은 Journal of Minimally Invasive Surgery 2024년 호에 게재됐다.


교수팀은 복강경 췌두부십이지장절제술(LPD)에서 어려운 수술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견인 기법을 정리해 소개했다. 췌두부십이지장절제술은 외과 수술 중에서도 난도가 매우 높은 수술로 꼽히지만, 연구팀은 약 90% 이상을 복강경으로 시행했다.


논문에서는 위 또는 위장관의 상방 고정, 우측 대장 및 복막 후부 조직의 하방 견인, 췌두부 견인 등 여러 견인 기법을 조합해 수술 시야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수술의 정밀도와 안전성이 향상돼 복강경 췌장수술의 실용성과 안정성이 입증됐다.


특히 이 수술법은 임상적 적용 가능성과 교육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외 복강경 췌장수술 분야에서도 주목받았다. 복잡한 해부학적 구조와 제한된 시야라는 기존 한계를 보완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양석정 교수는 "이번 연구가 복잡한 복강경 췌두부십이지장절제술을 보다 안전하게 시행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했다"며 "첨단 최소침습 수술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호성·이동창·이승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은 이비인후과 최호성·이동창·이승우 교수팀이 대한수면학회 제20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 포스터 발표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의식하 진정 내시경(수면내시경) 중 산소포화도 변화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는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좁아지며 호흡이 막히는 질환으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비용과 시간 등의 이유로 모든 환자에게 적용하기 어려운 점이 한계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위·대장내시경처럼 진정 상태에서 시행되는 검사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는 현상이 수면무호흡증 고위험군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확인했다.


연구 결과 수면내시경 중 산소포화도가 저하된 환자일수록 실제 수면다원검사에서 보다 심한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진단됐다. 이 결과는 내시경 과정에서의 산소포화도 하락이 질환을 조기에 의심할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호성 교수는 "이번 분석이 고위험 환자를 빠르게 찾아 적절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심혈관·대사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Respiratory Medicine 2025년 8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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