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메디텍 전동식의약품주입기 ‘더마샤인 듀오 RF’ 제품 이미지
휴온스그룹 휴온스메디텍이 단일 장비로 다양한 피부미용 시술을 할 수 있는 신제품 ‘더마샤인 듀오 RF(DermaShine Duo RF)’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의약품 정밀 주입 기능에 고주파(RF) 리프팅 기능을 결합한 장비로, 피부 미용 의료기기 시장 확대를 노린다.
더마샤인 듀오 RF는 기존 더마샤인 시리즈의 전동식 약물 주입 펌프에 저출력 RF 에너지를 더해 콜라겐 재생 촉진, 피부 탄력 개선, 모공·잔주름 완화 등 복합 시술 효과를 제공한다. 약물 주입과 고주파 리프팅을 하나의 장비로 순차 진행할 수 있어 시술 시간과 횟수를 줄이면서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장비는 31G, 32G, 34G 등 다양한 니들 팁을 지원하며, PLLA·PDLA·PCL 등 점도가 높은 고분자 스킨부스터 주입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개선된 압력 감지 자동 주사 시스템을 적용해 통증을 낮추고, 주입 과정에서 약물 손실을 최소화해 시술 안전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휴온스메디텍은 이번 제품을 통해 복합적 효과를 원하는 에스테틱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창우 대표는 “더마샤인 듀오 RF가 약물 주입과 저출력 RF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시술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 RSNA2025 전시부스 현장 사진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와 삼성메디슨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RSNA 2025에서 차세대 영상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의 핵심은 미국 시장에 처음 소개되는 영상의학과 전용 프리미엄 초음파 기기 ‘R20’이다. 삼성은 글로벌 의료진을 초청해 시카고 현대미술관에서 런칭 행사를 열며 제품 공개에 의미를 더했다.
R20에는 기본 신호보다 세 배 높은 주파수를 활용하는 서드 하모닉 기술이 적용돼 체형이나 연령과 무관하게 안정적이고 선명한 영상을 구현한다. 또한 실시간 AI 보조 기능인 Live LiverAssist™와 Live BreastAssist™가 주요 장기의 관심 병변을 자동 탐지·시각화해 검사자 간 편차를 줄이고 진단 정확도를 높인다.
사용 편의성도 강화됐다. 직관적으로 재배열된 컨트롤 패널과 향상된 이동성에 더해 굵기와 무게를 크게 줄인 플렉스 케이블을 적용해 의료진의 근육 사용량을 약 30% 감소시켰다. 삼성은 X-ray 장비에서도 AI 기반 저선량 기술을 확대하며 환자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
RSNA 현장에서 공개된 GM85의 ACC 기능과 GC85A Vision+의 Protocol Check는 촬영 부위 위치를 자동 검증해 재촬영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장축 촬영 디텍터 ‘L8643-AWV’는 넓거나 긴 부위를 단 한 번에 촬영해 검사 효율을 높인다. 미국 시장에 출시된 AI 노이즈 저감 기술 Clear NR 역시 저선량 조건에서도 영상 품질을 개선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유규태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는 “환자 특성에 따른 화질 편차 등 임상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AI 신기능과 저선량 기술을 통해 진단 효율과 환자 안전을 강화해 영상의학 분야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제이엘케이 MRI 뇌관류 분석 AI 솔루션 혈전제거술 대상 판별을 위한 성능 검증 논문
의료 AI 기업 제이엘케이는 자사의 MRI 기반 뇌관류 분석 솔루션이 치료 결정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정확성을 입증한 연구 논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등에서 급성 뇌졸중 환자 299명을 대상으로 수행됐으며, 국제학술지 Frontiers in Neuro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제이엘케이 솔루션과 RAPID AI를 비교해 뇌경색 진단 지표의 정확성을 확인했다. 뇌경색 코어, 저관류 영역, 두 영역의 차이를 나타내는 미스매치 등 주요 지표 모두에서 두 솔루션은 높은 일치도를 보였으며, 이는 MRI 환경에서 시술 여부 판단에 글로벌 솔루션과 동등한 신뢰성을 갖춘다는 의미다.
또한 혈전제거술(EVT) 시행 여부 결정의 일치도 평가에서도 두 솔루션은 최대 95%의 판단 일치율을 기록했다. 급성기 치료에서 EVT 대상 판단은 핵심 단계이기 때문에 제이엘케이 솔루션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더욱 부각됐다는 평가다.
해당 솔루션은 GE, Philips, Siemens 등 서로 다른 MRI 장비와 다양한 촬영 조건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병원마다 장비 구성이 달라도 일관된 분석 결과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의미하며, 해외 시장 확장에도 중요한 근거가 된다. 제이엘케이는 2023년 DWI 기반 급성 뇌경색 병변 분할 연구에서도 RAPID AI보다 높은 정확도를 보인 바 있다.
김동민 대표는 “이번 연구는 제이엘케이의 AI 기술력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MRI 기반 솔루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활용 병원을 더욱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신현경 ㈜아크릴 부대표(왼쪽)와 누슬란 우즈인포컴 이사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국내 AX 인프라 기업 아크릴이 우즈베키스탄 디지털개발부 산하 우즈인포컴(Uzinfocom)과 전략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크릴은 우즈베키스탄 헬스케어 분야의 디지털 전환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우즈인포컴은 국가 ICT 인프라 구축을 담당하는 주요 공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아크릴의 중앙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아크릴은 이미 우즈베키스탄 의료 시장에서 성과를 쌓아왔다. 2023년에는 200병상 규모의 제4병원에 병원정보시스템 ‘나디아’를 구축했고, 지난 10월에는 강원대병원과 함께 카라칼팍스탄 모자보건 IT 환경 조사 및 보건 역량 강화 사업에 선정됐다. 올해 3월 우즈베키스탄 건강보험공단과도 MOU를 체결하며 현지 입지를 넓히고 있다.
카라칼팍스탄 사업은 산모·영유아 건강관리 체계를 IT 기반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로, 아크릴은 병원정보시스템 구축 경험을 기반으로 의료 서비스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이력은 현지 정부와 공공기관이 아크릴의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경험을 신뢰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아크릴 관계자는 “우즈인포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헬스케어 분야 AI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하겠다”며 “제4병원 구축과 모자보건 사업 경험을 토대로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크릴은 AX 인프라 플랫폼 ‘조나단’과 헬스케어 특화 솔루션 ‘나디아’를 핵심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회사는 중앙아시아를 시작으로 동남아·북미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