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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고성우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국내 최초로 EUS-GBD 후 내시경적 담낭담석 제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19 11:04:01
  • 수정 2025-11-20 01:5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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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우 연세데 의대 교수, 대한마취통증의학과 차기 회장 선출 … 2027년부터 임기 2년
  •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제15대 정재윤 병원장 취임 … “환자신뢰·지역성장 병원 만들 것”

고성우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고성우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11월 13~15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KDDW 2025’(Korea Digestive Disease Week 2025)에서 KGFID 학술상(Best abstract and Best presentation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KDDW 2025는 대한소화기학회를 비롯한 8개 소화기 연관 학회가 공동 주관하며, 42개국 200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글로벌 규모의 학술대회다. KGFID 학술상은 국내 소화기 분야에서 한 해 동안 탁월한 연구 성과를 거둔 연구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고 교수는 이번 대회에서 ‘초음파내시경 하 담낭배액술(EUS-GBD) 후 경구 담낭 내시경을 통한 담석 제거의 효과 및 안전성’을 다룬 연구 초록으로 최고 영예를 안았다.


고령·고위험 환자 담낭절제술 대체 치료 옵션 제시 … KDDW 2025에서 KGFID 학술상 수상

 

그동안 EUS-GBD의 안전성과 효과는 잘 알려져 있었으나 시술 이후 내시경을 담낭 내부로 직접 진입시켜 담석을 제거한 국내 연구는 전례가 없었다. 고 교수는 2024년 12월부터 2025년 7월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 급성 결석성 담낭염을 진단받은 고위험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EUS-GBD를 시행한 뒤 시술 4~6주 후 금속 스텐트를 통해 내시경을 담낭 내부로 직접 진입시켜 담석을 제거하는 방법의 효과와 안전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93%(40명)에서 담석이 완전히 제거되었으며, 재발은 1명(2.3%)에 불과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EUS-GBD 후 담낭 내시경을 통한 담석 제거가 고위험 환자에서 높은 성공률과 낮은 재발률을 보이는 효과적인 치료 전략임을 보여주는 결과다.

 

고성우 교수는 “고령 환자 증가로 담낭절제술이 어려운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환자들에게 초음파 내시경 기반 담낭배액술과 담석제거술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의미 있는 성과”라며 “더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와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우 차기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한동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7년부터 2년간이다. 

 

이 학회는 지난 6~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국제학술대회 기간 중 평의원 투표를 실시해 한동우 교수를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 교수는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서울·경인지회 총무와 학술위원을 시작으로 간행위원회 간사, 고시이사, 기획이사 등을 거쳐 현재 정책부회장을 맡고 있다. 또 대한뇌신경마취학회에서 기획이사로 활발한 활동을 하였으며, 현재 대한마취약리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의학회 정책이사와 대한의사협회 학술이사를 맡고 있다.

 

한동우 교수는 향후 마취통증의학과 관련된 법안, 언론보도, 시범사업 등 정책 현안을 신속히 모니터링하고, 이를 회원들과 공유해 발빠르게 대응하고 정책 세미나와 간담회를 주기적으로 개최해 총의를 모을 계획이다.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마취 및 수술 환자 안전성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정재윤 근로복지공단 순천병원 신임 병원장이 19일 병원 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올해 개원 40주년을 맞은 순천병원은 정 병원장의 취임을 계기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 강화, 의료 전문성 제고,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중점 목표로 향후 병원의 역할과 기능을 한층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순천병원은 지난 40년 동안 지역의 든든한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아왔다”며 “환자가 신뢰하고, 직원이 자긍심을 느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또 “진료의 질과 안전을 더욱 강화하고, 환자의 마음까지 돌보는 따뜻한 의료를 실천하겠다”며 “국민 모두에게 열려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정재윤 병원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1983년 같은 대학에서 의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33년간 전남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병원,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 재활병원에서 방문교수로 활동하며 국내외 의료 교류 활성화와 한국 척추의학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

 

학계에서는 대한최소침습척추학회 학회장, 아‧태정형외과학회 한국대표, 아‧태척추학회 회장 등 중추적 역할을 맡았다. 1986년 척추경후방 내고정술 아시아 최초 도입, 1995년 최소침습적 척추수술 시행, 2003년 한국척추학회 창립, 2006년 아시아척추학회 창립 등 국내 척추의학의 도약과 국제적 확장에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정 병원장이 직접 개발한 ‘척추용 케이지’는 현재 전 세계 의료현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이충재 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박사후연구원(오른쪽)의 수상 모습이충재‧허주비 국립암센터 연구원, 전이성 대장암‧위암 오가노이드 특성 규명으로 정밀의료 가능성 제시

 

이충재 국립암센터 암진료향상연구과 박사후연구원과 허주비 표적치료연구과 연구원이 ‘세계 오가노이드 날 제정 2주년 기념 2025 국제 연례학술대회’(2025 Annual International Conference Commemorating 2nd Anniversary of World Organoid Day)에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 오가노이드 연구 진흥을 위해 매년 개최되는 대표 행사로 올해엔 지난 10월 17~18일 열려, 세계 각국의 연구자들이 최신 오가노이드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 

 

이충재 박사후연구원은 최원영 교수의 지도로 ‘멀티 오믹스 분석을 통한 전이성 대장암 오가노이드 특성 분석 연구(Characterization of Metastatic Colon Cancer Organoid by Using Comprehensive Multi-Omics Profiling)’를 내놓았다. 허주비 연구원은 공선영 교수의 지도로 ‘전이성 위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의 약물 반응 분석(Metastatic Gastric Cancer Organoids for Preclinical Drug Evaluation and Precision Oncology)’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충재 연구원은 실제 환자의 대장 원발암과 림프절 전이암으로부터 제작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Organoids, PDOs)를 대상으로 유전체, 전사체, 단백체를 분석해 두 오가노이드의 특징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유전자 복제 수 변화에 큰 차이가 있었으며, 전사체 분석을 통하여 전이암 오가노이드에서 윈트 신호전달(Wnt signaling), 상피간엽이행(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EMT), 헤지호그 신호(Hedgehog signaling) 등 전이 관련 유전적 특성이 더 활성화돼 있음을 관찰했다. 또 단백체 분석을 통해 전이암 오가노이드에서 Rho GTPase 관련 신호전달이 활성화돼 있음을 밝혀, 대장암 전이 관련 신호전달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찾아냈다. 

 

윈트 신호전달은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신호 체계로 암세포에서 과활성화될 경우 증식 및 전이에 관여한다. 상피간엽이행은 암세포가 이동·침윤이 가능한 형태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암 전이의 핵심 단계로 작용한다. 헤지호그 신호전달은 세포 성장과 조직 형성에 중요한 신호 경로로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되면 종양 성장 및 약물 저항성 유발과 연관된다. Rho GTPase는 세포 형태와 이동성을 조절하는 단백질 군으로 암세포에서 활성화될 경우 이동·침윤 능력 증가와 전이에 기여한다.  

 

허주비 연구원은 실제 환자의 복수 및 흉수에서 얻은 암세포로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환자별 항암제 반응 차이를 분석했다. 이 오가노이드 모델은 환자의 종양 특성을 3차원 구조로 그대로 재현하기 때문에, 기존 세포주나 동물모델보다 실제 임상반응을 더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총 14종의 표적항암제를 대상으로 전이성 위암 오가노이드의 약물 감수성(Drug Sensitivity)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Defactinib(FAK 억제제), Gedatolisib(PI3K/mTOR억제제), AOH1996(PCNA 억제제), Prexasertib(CHK1/2 억제제) 등이 기존 약물에 비해 암세포의 성장과 DNA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신호 경로를 차단에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여 향후 전이성 위암 치료의 새로운 타깃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제시했다.

 

FAK억제제는 Focal Adhesion Kinase 활성을 차단하여 암세포 부착·이동·전이를 억제하는 기전의 표적항암제다. PI3K/mTOR 억제제는 PI3K/mTOR 신호경로를 차단해 암세포 성장과 생존을 억제한다. PCNA 억제제는 DNA 복제·손상 복구 단백질인 PCNA(Proliferating Cell Nuclear Antigen)를 억제해 암세포 생존을 저해한다. CHK1/2 억제제는 CHK1/CHK2 단백질을 억제해 DNA 손상 복구를 차단하고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최원영, 공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가 실제 임상에서의 항암제 반응을 정밀하게 반영하는 정밀의료 플랫폼임을 확인했다”며 “오가노이드 기반 심층 연구를 통해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강현귀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 교수(왼쪽부터), 박현민, 이수연 연구원강현귀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 교수팀, 3D프린팅 골재건으로 국제학회 2관왕 … 맞춤형 임플란트·절단골 삽입형 기술로 혁신 선도

 

강현귀 국립암센터 의공학연구과 교수팀(박현민, 이수연 연구원)이 최근 서울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정형외과컴퓨터수술학회(AP-CAOS)’에서 2편의 논문으로 2가지 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이 학회는 3D 프린팅, 로봇수술, 네비게이션수술, 인공지능(AI) 등 정형외과 분야의 혁신적인 최신 기술을 다루는 국제 학술대회다. 올해는 지난 10월 24~25일 서울에서 개최됐다.

 

연구팀은 이번 학회에서 환자의 남아 있는 뼈 모양과 상태에 꼭 맞게 3D 프린터로 제작한 임플란트와 기존 수입형 골대치 인공부품을 결합해 손상된 뼈를 복원하는 새로운 ‘모듈식 골재건’ 수술법을 소개했다. 이 수술법은 3D프린팅 티타늄 금속 출력의 길이 제한을 보완하면서, 기존 골대치 인공삽입물의 관절 보존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장점이 있다. 즉 사지의 긴 뼈에서 골결손의 길이 제한 없이 정상 관절을 보존하면서 쉽게 골재건을 이룰 수 있다.

 

연구팀은 또 다리 절단 환자가 의족을 보다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피부 밖이 아닌 뼈에 직접 고정하는 ‘절단골 삽입형’ 임플란트를 개발해 긍정적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이 기술은 의족 착용 시 통증을 줄이고 움직임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어, 학회 참석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연구 책임자 강현귀 교수(정형외과 근골격종양클리닉)는 “이번 성과는 3D 프린팅 기반 골재건 수술 경험이 팔·다리 절단을 막는 수술(사지구제수술)을 넘어 관절 보존 및 기능 회복 연구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환자맞춤형 3D 프린팅 기술은 난치성 골재건 환자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특히 아직 해결되지 않은 사지절단 환자의 기능 회복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립암센터 한미암공동연구사업 및 한국연구재단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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