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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월드 ADC 2025’서 ‘CT-P70’, ‘CT-P71’ 등 2개 ADC 비임상 최신데이터 소개 … 1상 모두 순항 중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11-06 11:13:07
  • 수정 2025-11-09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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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TC 2025'서 다중항체 ‘CT-P72’ 전임상 결과 발표 … HER2 표적 ADC 내성 환자서 잠재력 확인

셀트리온은 11월 3~6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World ADC 2025’에 참가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파이프라인 ‘CT-P70’과 ‘CT-P71’의 항암 효능에 대한 확장된 비임상(전임상) 연구 결과를 포스터로 처음 공개했다고 밝혔다.

 

월드 ADC는 세계 최고 권위의 ADC 콘퍼런스로, 전 세계 1400여 명의 전문가와 산업 관계자가 모여 최신 ADC 기술과 관련된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

 

CT-P70은 비임상 연구 결과, EGFR(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의 1차 치료제인 3세대 TKI(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내성 세포주 및 동물모델에서 세포 생존율(cell viability) 감소 억제 및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보였다.

 

CT-P70은 기존에 효능이 입증됐던 비소세포폐암 외에 대장암과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도 항암 효능을 유지했다. 이를 통해 3세대 EGFR-TKI 내성 비소세포폐암을 포함한 다양한 고형암에서 후속 임상 연구로 이어질 가능성을 확인했다.

 

CT-P71은 요로상피암, 유방암, 전립선암 세포주 및 동물모델에서 이미 승인된 ADC 치료제 ‘파드셉’(Padcev, 성분명 엔포투맙 베도틴)과 동등한 수준의 항암 효과를 보였다. CT-P71 항체에 부착한 약물(payload)의 안전성을 고려할 때, 더 많은 약물을 투여해 높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특히 파드셉 내성 및 불응(Refractory) 모델에서도 항암 활성을 유지해, 파드셉 이후(Post-Padcev) 치료 옵션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셀트리온이 개발 중인 CT-P70과 CT-P71은 각각 종양의 성장을 유발하는 cMET(세포성장인자 수용체)과 종양에서 관찰되는 Nectin-4(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ADC 치료제다. 두 파이프라인 모두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임상 1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은 2종의 ADC 파이프라인의 견고한 효능을 확인한 만큼, 후속 임상 단계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해 같은 기전의 치료제 중 가장 우수한 효과를 자랑하는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발표는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ADC 신약 2종의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비임상 단계에서 확인된 항암 효능을 기반으로 임상 단계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도출해, 글로벌 항체 신약 분야에서 경쟁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5~9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요법 학술행사인 ‘SITC 2025’(미국면역항암학회)에서 다중항체 신약 ‘CT-P72/ABP-102’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CT-P72/ABP-102는 셀트리온이 미국 에이비프로(Abpro)와 공동 개발 중인 다중항체 면역항암제다. 세포 성장 등에 관여하는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을 발현하는 암세포(항원)와 면역세포인 T세포(T-cell)를 연결해 암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TCE) 기전의 항암제다.

 

CT-P72/ABP-102의 전임상 연구에서는 HER2가 많이 발현된 세포주와 적게 발현된 세포주를 동시에 이식한 마우스 모델(Dual xenograft)을 통해 HER2 고발현 종양 특이적인 높은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영장류를 이용한 독성시험 결과에서도 고용량인 80mg/kg까지 특별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는 등 전반적으로 CT-P72/ABP-102의 높은 안전성을 입증했다.

 

이 같은 HER2 고발현 종양 특이적 항종양 효과와 우수한 안전성은 CT-P72/ABP-102의 구조적 설계 때문이다. CT-P72/ABP-102는 T세포가 HER2 저발현 정상 세포에 달라붙는 결합력을 낮춘 반면, HER2 고발현 암세포에는 특정해 반응하도록 결합력을 조절했다. 또 최적의 T세포 활성도를 갖도록 T세포에 있는 단백질 CD3와도 결합력을 성공적으로 조절했다.

 

이를 통해 독성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하고 동일 기전 치료제(HER2 타깃 TCE 방식 약물) 중 의약품의 독성 용량과 치료 유효 용량을 나타내는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 TI) 측면에서 우수성을 확인, ‘베스트 인 클래스’(Best-in-Class) 신약으로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HER2를 표적으로 하는 대표적인 항암제 ‘엔허투’(ENHERTU, 성분명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에 내성이 있는 암세포의 치료 효과 비교 동물실험에서 CT-P72/ABP-102는 유의미한 종양성장억제능(Tumor growth inhibition)을 나타내며, 기존 치료제 대비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이번 전임상 연구의 독창성(novelty)과 면역치료 분야에 대한 기여도(impact, advancement of field) 등을 높게 평가받아 학회에 제출된 1300개 이상의 초록 중 ‘TOP 150’안에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CT-P72/ABP-102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셀트리온은 이번 전임상 결과를 토대로 연내 국내외 주요 기관에 CT-P72/ABP-102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다중항체 항암신약 CT-P72/ABP-102는 전임상을 통해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확인하며 이번 SITC 2025에서 ‘TOP 150’ 연구로 선정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향후에도 임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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