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9월 11~13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국제학술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 2025, ICoLA 2025)에서 이상지질혈증 치료의 최신 치료 지견을 공유하고 고강도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크레스토’(성분명 로수바스타틴)의 임상적 가치를 조명하는 런천 심포지엄을 가졌다고 19일 알렸다.
이 자리에서 유럽동맥경화학회 전임 회장이자 영국 국립보건연구원 ARC 심혈관질환 국가 책임자인 카우식 레이(Kausik K. Ray) 교수는 ‘죽상동맥경화증 역전-크레스토의 20년 임상 근거’(Reversing Atherosclerosis-20 Years of Data for Crestor)를 주제로 특강했다. 
레이 교수는 혈관에 쌓이는 플라크(Plaque)가 심혈관 사건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며, 심혈관질환 발생과 직결되기 때문에 플라크 감소를 위한 LDL-콜레스테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STABLE 연구에 따르면, 로수바스타틴 투여 후 괴사핵(necrotic core)과 플라크 용적이 유의하게 감소했고, 불안정한 플라크 형태인 얇은 섬유성 캡(thin-cap fibroatheroma, TCFA) 또한 줄어들었다”며 “이는 로수바스타틴이 플라크의 크기뿐 아니라 조성까지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죽상 관상동맥경화증에서 다양한 괴사(Necrosis)가 일어난다. 괴사성 세포자살(necroptosis)은 프로그램화된 괴사 또는 염증성 세포 사멸을 의미하며, 병원균의 세포 손상이나 침투에 따른 프로그램화되지 않은 일반적인 괴사와 대조되는 개념이다.
페로프토시스(ferroptosis)는 세포내의 철에 의해 지방(특히 다가불포화지방산)이 산화됨으로써 그 독성에 의해 세포가 죽는 과정이다.
2차 괴사(secondary necrosis)는 세포자살 과정의 종결 시점에서 세포 청소부들(scavengers)들의 개입 없이 세포 자동분해 과정 도중 세포 구성물질들이 다량으로 방출되는 것이다.
파이로톱시스(pyroptosis) 면역관련 인자들이 세포 밖으로 방출되어 염증매개물질이 나오고 염증상태를 촉진해 세포를 손상시키고 변형 단백질과 같은 유해물질을 형성한다.
적혈구 식세포작용(erythro phagocytosis)은 대식세포 식세포(macrophages phagocytose)가 손상되었거나 이 과정에서 혈관 밖으로 적혈구가 유출됨에 따라 세포외 환경으로 독성 헤모글로빈과 헴이 정상적으로 배출되는 것이 차단되는 것을 말한다.
이같은 다양한 괴사에 의해 괴사핵이 형성된다. 괴사핵은 산화된 저밀도지단백, 불완전하게 해체된 적혈구 세포, 세포자살 과정에서 생겨난 찌꺼기, 콜레스테롤 결정, 염증물질 등이 모인 것이다. 이렇게 해서 실제로는 살아 있는 세포가 거의 없는 불안정한 플라크가 형성되고 혈전을 만들며 언젠가는 떨어져나가 색전증을 초래, 경우에 따라 치명적인 상태를 유발하게 된다.
레이 교수는 한국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ARTMAP’ 임상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크레스토 10㎎은 아토르바스타틴 20㎎ 대비 총 죽상경화반 용적(TAV)를 더 유의하게 감소시켰다”며 “이는 크레스토가 아시아인 환자군에서도 효과적인 플라크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는 중요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이 없는 상태에서 저밀도지단백 결합 콜레스테롤(LDL-C)을 1mmol/L 낮추면 약 40%의 상대위험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이미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그 효과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며 “조기에 LDL-C 수치를 낮출수록 훨씬 큰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강력한 LDL-C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크레스토가 주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밝혔다.
심혈관질환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는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혈관계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의 이상지질혈증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레이 교수는 “글로벌 가이드라인에서는 LDL-C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적극적인 조절을 위해 1차 치료로 스타틴 단일요법을 권고하고 있으며, 크레스토는 ‘JUPITER’ 임상을 통해 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는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1차 예방 효과가 확인된 스타틴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가치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