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와 다이이찌 산쿄의 TROP2 표적 ADC '다트로웨이(Datroway,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Datopotamab deruxtecan, Dato-DXd)가 유방암치료제로 FDA 승인을 받았다.
앞서 일본에서 지난해12월 30일 글로벌 규제기관으로는 처음 승인된 품목으로 올해 첫 FDA 승인을 받은 신약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FDA는 17일 TROP2 표적 항체약물접합체(ADC) 다트로웨이를 절제 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인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HER2 음성(IHC 0, IHC 1+ 또는 IHC 2+/ISH-) 유방암 치료제로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내분비요법과 화학요법 치료를 받은 성인 환자가 대상이다.
승인은 TROPION-Breast01 3상((NCT05104866)을 기반으로 한다. 절제불가능하거나 전이성이 HR 양성, HER2 음성 전이성 유방암 환자 7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절반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투여군(365명), 나머지 절반은 연구자가 선택한 화학요법군(367명)으로 나뉘었다. 화학요법군은 에리불린, 카페시타빈, 비노렐빈, 젬시타빈 중 하나를 투여받았다.
다트로웨이는 연구자가 선택한 화학 요법과 비교,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37% 감소시켰다. (위험 비[HR]=0.63, 95% [CI]: 0.52-0.76; p<0.0001). 무진행 생존 기간(PFS)은 화학 요법으 4.9개월에 비해 6.9개월로 2개월 늘었다. </p>
객관적 반응률(ORR)은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투여군에서 36%로 나타났으며, 화학요법군은 23%에 그쳤다. 반응 지속기간(DOR) 또한 각각 6.7개월과 5.7개월로,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투여군이 더 긴 기간 동안 반응을 유지했다.
다만, 전체 생존기간(OS)에서는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 투여군이 18.6개월(95% 신뢰구간 17.3-20.1개월), 화학요법군이 18.3개월(95% 신뢰구간 17.3-20.5개월)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양사의 협업의 첫 ADC인 '엔허투(Enhertu,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 Trastuzumab Deruxtecan)에 이어 승인된 두 번째 ADC다. 해당 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신청은 지난 4월 진행됐으며 1분기중 승인 전망된 품목으로 올해 첫 FDA 승인 신약이 됐다.
다트로웨이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적응증에 대한 FDA 승인검토도 진행중이다. 당초에는 FDA 승인신청건은 광범위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고 적응증을 축소, EGFR표적 치료를 포함, 전신 치료를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EGFR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으로 승인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TROP2 표적 치료제로는 앞서 출시된 길리어드의 트로델비(Trodelvy, 사시투주맙 고비테칸 Sacituzumab Govitecan)가 있다. 적응증은 삼중음성유방암 3차요법으로 경쟁구도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