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의료원은 의료소외 지역의 산모들을 위해 개발 중인 '이동형 분만의료 시스템 및 협진 플랫폼'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주관 아래 24억 7500만 원 규모로 수주된 프로젝트로, 안암병원의 전문 의료진과 다양한 산학연병 컨소시엄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산부인과 의료기기와 첨단 ICT 기술,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의료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의 산모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대의료원은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와 협업해 이동형 분만의료 시스템의 운영 매뉴얼과 디지털 원격협진 플랫폼의 운영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평상시에는 지역 산모들의 건강관리에 활용되며,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분만과 후송이 가능한 첨단 시스템으로 변환돼 운영된다. 개발이 완료되면, 실증사업을 거쳐 2026년부터 실제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다양한 의료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모바일 클리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이동형 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 소외지역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고도화된 시스템을 탄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의공학팀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베트남 하노이 국립이비인후과병원 의료기기 관리운영체계 강화사업의 1차 컨설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립이비인후과병원의 의료기기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운영 역량을 강화해 병원의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은 의료기기 관리운영 방안을 개선하고, 유지보수 시설을 업그레이드하며, 의공인력과 의료인력에게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해 의료기기 관리에 대한 인식과 전문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번 사업 수주는 건국대병원의 선진화된 의료기기 관리시스템과 의공기사들의 전문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베트남 의료 환경에 적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설계하고, 사업 종료 후 병원이 자립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를 구축함으로써 국제 의료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건국대병원은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ODA(공적개발원조) 분야와 외국인 연수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의료기기 관리체계 개선과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한국과 베트남의 의료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건국대병원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 확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태 건국대병원 의공학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건국대병원 개원 이후 축적해 온 의료기기 관리시스템과 직원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 같아 자랑스럽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 병원의 보건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다음달 1일부터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친환경 장례 문화를 전체 상가로 확대한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7월 상급종합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다회용기를 시범 도입하고, 일부 상가에 운영해 왔다. 지난 11월까지 5개월 간 전년 대비 일반 폐기물 20톤이 줄어드는 효과를 보였다. 이를 전체 상가에 확대하면 100톤 이상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회용기를 사용한 고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다회용기를 이용한 상주 및 조문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10명 중 9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용기가 깨끗하고 위생적이라는 점,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일회용품이 아니어서 더욱 정성스러운 준비로 느꼈다는 평이 많았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친환경 경영방침을 수립하고 의료계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며 “친환경 장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12월 23일 국가암예방검진동 8층 대강의실에서 직원 및 종사자의 안전의식 고취와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안전경영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건강 증진과 안전한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보건경영체계 강화를 다짐했다.
선포식에서는 또한 ‘안전경영 슬로건 공모전’에 대한 포상도 이루어졌다. 공모전에는 142건의 작품이 접수됐고, 최우수상 1편, 우수상 1편, 장려상 1편이 선정됐다. 선정된 슬로건은 국립암센터 그룹웨어와 배너 등 다양한 홍보물에 활용돼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으로는 “안전경영 국립암센터, 안전중심 국립암센터”, 우수상으로는 “안전에는 때가 없다. 지금이 바로 그때!”, 장려상으로는 “중대재해 제로(zero), 목표가 아닌 기본”이 각각 선정됐다.
양한광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선포식에서 “지난 10년 동안 우리 기관에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중대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우리 모두의 행복은 안전한 직장과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공공기관으로서 안전을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종사자가 행복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안전보건경영체계를 더욱 강화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