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PhIRDA 송 뤼린(SONG Ruilin)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장 슈양 (ZHANG Shuyang) PhIRDA 이사장·Peking Union Meidcal College Hospital 회장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중국 제약혁신연구개발협회(PhIRDA)와 지난달 30일 양국의 제약바이오산업의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과 중국이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정기적인 교류를 시작하고 투자 협력을 촉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11월 27일부터 나흘간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흥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베트남과 중국을 방문했다. 30일에는 PhIRDA가 주최한 CBIIC(China Biomed Innovation and Investment Conference) 개막식에 참석, 이후 한·중 제약바이오산업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PhIRDA는 1988년 설립된 중국 제약바이오산업의 대표 단체로, 의약품 혁신을 중심으로 186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협회의 회원사들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내 76개의 혁신 신약 승인 중 45개, 미국 FDA 승인 6개 중 4개를 개발하며 중국 제약산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번 MOU 체결로 한국과 중국은 ▲최신 규제정보와 산업 교류를 위한 정기적 세미나 개최 ▲투자 및 기업 설립 협력 ▲의약품 시장 접근을 위한 규제당국 간 협력 ▲아시아 제약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과 한·중·일 3국 협력 확대 등의 협력 사항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PhIRDA 송 뤼린 회장은 “이번 협약은 양국 제약바이오산업 협력의 새로운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일본과의 협력으로 아시아 내 혁신 의약품 개발과 보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연홍 회장은 “PhIRDA와의 정기적인 교류 채널 구축이 양국 산업 협력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국의 신약개발 역량과 중국 제약산업의 빠른 발전을 결합해 공동의 성과를 이루어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이미 미국 보스턴, 스위스 바젤 등 주요 바이오클러스터와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을 진행 중이며, 아세안 및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과 의약품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23년 하반기에 ‘중국 제약바이오 시장 진출 가이드북’을 발간해 시장 동향과 진출 전략을 제시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2010년 중국화학제약공업협회(CPIA)와의 MOU 체결, 2014년부터 6차례에 걸친 한·중 공동세미나 개최 등 양국 협력의 연장선상에 있다. 협회는 이번 PhIRDA와의 협약을 통해 한층 더 심화된 교류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