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2024 갤럭시 어워즈’에서 ‘2023 지속가능 경영보고서’가 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어워즈’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관 머콤(MerComm) 사가 주관하는 글로벌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경연 대회로, 전 세계의 전문 심사위원단이 창의성, 독창성, 시각적 완성도, 메시지 전달력 등을 기준으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 대회는 광고나 스폰서 없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되며, 신뢰도가 높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SK케미칼은 연례 보고서-온라인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7월에 온라인으로 발간된 보고서는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이 회사의 주요 사업과 ESG 경영 활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3가지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각 분야의 활동과 성과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특히,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재활용 사업과 순환경제 솔루션 글로벌 1위 목표를 강조하며, 그린 밸류체인 확대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을 세련된 인포그래픽 형식으로 시각화해 보고서의 전달력과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에서 승인받은 2032년 단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상세히 담아, 기후 위기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줬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ESG와 이해관계자 관계를 강화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투명성과 소통이다”며 “올해는 국내외 ESG 공시의무 규제 대응 등에 최선을 다해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가노이드 기반 바이오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와 손잡고 췌장암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나선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최근 호주 제약사 앰플리아 테라퓨틱스(Amplia Therapeutics)와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6종의 KRAS 변이가 확인된 췌장암 환자의 오가노이드를 기반으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KRAS 변이는 췌장암의 95%에서 발견되며, 이를 타겟으로 한 연구가 중요하다.
넥스트앤바이오는 췌장암 환자의 암 조직에서 소량을 채취해 오가노이드를 만들고, 앰플리아의 항암 신약 후보물질인 ‘나마포티닙(AMP945)’의 약물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나마포티닙은 췌장암을 포함한 여러 암에서 과도하게 발현되는 FAK(Focal Adhesion Kinase)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약물로, 암세포의 증식과 생존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을 타겟으로 한다.
현재 앰플리아는 나마포티닙의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입증한 뒤, 한국과 호주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아 다국가 임상도 준비 중이다.
넥스트앤바이오 관계자는 “넥스트앤바이오는 싱가포르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는 등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첫 협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고, 이를 계기로 해외 진출을 더욱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13일, ‘2024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에서 AI 모델을 활용해 약물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미국 면역항암학회는 70개국 이상의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면역항암학회로, 이번 발표는 큰 주목을 받았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그룹 AI실과 공동으로 ‘약물 반응성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마커 AI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는 암 환자의 장내 미생물을 분석해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성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번 기술은 면역관문억제제와 같은 암 치료제에서 환자들의 반응률이 낮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면역관문억제제는 약 20~30%의 환자에게만 효과를 보이며, 이를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이 중요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자사의 신약개발 플랫폼인 이지엠(Ez-Mx®)을 활용해 면역관문억제제에 대한 반응성을 확인, 모델의 정확성을 검증했다. 비소세포폐암, 흑색종, 신세포암 환자들의 데이터를 통해 기존 머신러닝 모델 대비 약 15% 높은 예측 정확도를 달성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 중 ‘라크노스시라피에(Lachnospiraceae)’ 계열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 예측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를 통해 장내 미생물을 조절하면 면역관문억제제의 반응률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I 예측 모델’은 암 치료뿐만 아니라 다른 질환과 약물에도 적용 가능하며, 맞춤 의학과 임상시험에서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CJ바이오사이언스의 다년간 축적해온 코호트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밀 분류 모델과 CJ그룹 AI실의 딥러닝 모델을 결합해 정확도가 향상된 예측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며 “새롭게 개발한 AI 예측 모델을 임상에 적용해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암 신약 개발 전문기업 (주)프로엔테라퓨틱스는 정밀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해, 환자 맞춤형 항암치료계획 솔루션 개발사 (주)레이메드와 전략적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은 프로엔테라퓨틱스의 타겟 바인더 발굴 플랫폼 기술인 ArtBodyTM를 이용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레이메드의 정밀 항암치료계획 솔루션인 RayVision을 접목시켜 보다 정밀한 환자 맞춤형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바티스, 일라이릴리, 사노피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알파 방사성동위원소(α-radio isotope)를 활용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파 방사성동위원소는 강력한 에너지를 방출해 최소한의 용량으로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지만, 그동안 대부분의 방사성의약품은 펩타이드나 저분자화합물 기반의 바인더에 의존해 제한적인 종양 타겟에만 적용됐다.
프로엔테라퓨틱스의 ArtBody™ 플랫폼은 ‘이중 타겟 동시결합 바인더’를 개발해 두 종류의 종양연관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종양선택성을 높이고 방사성의약품의 약동학적 특성을 개선해, 기존 펩타이드나 저분자화합물의 한계를 넘는 다양한 타겟에 대한 방사선의약품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레이메드의 RayVision 솔루션은 AI 기반으로 방사성의약품의 최적 용량을 산정하고 비임상 단계에서 후보물질의 효과와 안전성을 빠르게 평가할 수 있어, 신약 개발 초기 단계에서 시간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알파 방사성동위원소를 활용한 방사성의약품 개발에 더욱 가속화된 연구와 사업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이일한 프로엔테라퓨틱스 대표이사는 “방사성의약품의 핵심인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양사의 기술을 접목시켜 정밀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진행하게 돼 매우 기대된다. 이번 MOU를 통해 연구 개발뿐만 아니라 기술적,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협업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현 레이메드 대표이사는 “양사 기술을 통해 부작용을 줄이고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개발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레이메드의 Micro-dosimetry 기술을 접목시켜 환자맞춤형 정밀 방사성의약품 개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에자이는 2022년 4월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서 디지털 기반의 인지훈련 플랫폼 ‘판교를 IT多(잇다)’의 개관을 시작으로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애 설계와 인지 건강 향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판교를 IT多’는 인지훈련 및 예방·강화 수업, VR운동, AI훈련로봇 등 인지 강화를 돕는 특화존과 지역 커뮤니티 허브 기능을 담당하는 오픈라운지 등 최신 ICT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헬스케어 솔루션들로 구성됐으며, 지역 주민들과 클래스 참여자들의 인지 건강 지킴이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부터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기반 실증센터로서의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 첫번째 협업으로 마인드허브, 길온, 디씨엔바이오 등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의 치매 솔루션을 실제 현장에서 실증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인지훈련 플랫폼 ‘판교를 IT多’ 실증센터 담당자인 강래완 한국에자이 부장은 “기존에 운영 중인 인지훈련 플랫폼의 고유목적과 함께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지역기반 실증 프로젝트 센터로서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국에자이는 초고령화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유지 가능한 디지털 헬스케어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다양한 헬스케어 기업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