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BMS제약이 저소득 암환자들의 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 ‘리커버(Recover)’ 2기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암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교통비, 숙박비, 영양비 등 필수 생활비를 지원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한국BMS제약은 2기 활동을 통해 지난 2월부터 10월가지 10명의 암환자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100% 미만의 취약계층으로, 주로 거주지와 다른 지역에서 항암이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이들이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은 장거리 이동에 필요한 교통비와 숙박비, 영양 보충에 필요한 생활비를 지원받아 치료 여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실제 국내 암환자의 경제적 부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암환자의 진료비가 10조 원을 넘어선 가운데, 특히 수도권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지방 환자들이 교통과 숙박비 부담까지 떠안는 경우가 많다. 한국BMS제약은 이 같은 상황에서 리커버 프로그램을 통해 저소득 환자와 그 가족들이 경제적 이유로 치료를 포기하지 않도록 돕고 있다.
리커버 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은 자궁내막암 환자 김가을(가명) 씨는 “치료비 외에도 교통비와 식사비 부담이 커서 하루 한 끼로 버티던 상황에서 리커버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며 “지원 덕분에 영양 보충과 병원 이동이 가능해지면서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 외에도 제주도에서 서울로 매달 치료를 위해 이동해야 하는 유방암 환자와 대장암 진단 후 생계가 어려운 70대 환자 등 여러 암환자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
한국BMS제약 이혜영 대표는 “암환자와 보호자들이 치료 중 겪는 경제적 어려움을 잘 알고 있기에, 혁신적 치료제 제공 외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온 점이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들이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BMS제약은 암 치료를 마친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프로그램 ‘리부트(Reboot)’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리부트 7기로 10명의 청년 암환자를 선정해 의료와 생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자립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